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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메어가 영국의 초하이엔드 브랜드에 대적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비영국권 브랜드라는 말을 했었다. 상당히 과감한 표현 아니겠는가?
프라이메어에게는 상당한 칭찬인데, 이런 표현을 사용한 것에는 그만한 이유와 근거가 있기 때문이다.
오디오 왕국이라는 영국의 경우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많은 오디오 브랜드들의 각축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당연한 이야기지만 영국의 자국 브랜드가 아닌 이상은 상업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품질까지 인정받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프랑스의 JM LAB, 덴마크의 다인오디오, 이탈리아의 소너스파베르나 오디오아날로그 등도 영국 잡지에서는 거의 찾아보기가 쉽지 않거나 일년에 한두번 볼 정도이다.
그렇지만, 같은 유럽 브랜드 중에서도 스웨덴 브랜드인 프라이메어의 성공 사례는 초 하이엔드 브랜드를 뺀다면 가장 유명하면서도 널리 알려져 있는 편이다.
그래서 영국의 비싼 초 하이엔드 브랜드들을 제외하고 그들과 맞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비 영국권 브랜드라고 말한 것인데, 논리적으로 따져 보자면 역시나 프라이메어만큼 영국 브랜드가 아니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하이엔드 제품들과 경쟁할 수 있는 브랜드가 별로 없다.
(오디오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이들은 초하이엔드 브랜드라고 하면 먼저 그 브랜드부터 관심을 갖겠지만, 초 하이엔드 브랜드일수록 가격대비 성능은 떨어진다는 점을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 BMW, 벤츠, 아우디가 싸고 성능 좋은게 아니지 않겠는가?)
소개할 제품은 프라이메어의 중간 위치에 있는 A33.2라는 파워앰프와 전용 프리앰프인 PRE30 의 조합이다.
유독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고 구동력이 훌륭하면서도 음색 튜닝의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다.
상위기종인 A32의 경우는 무게만도 A33.2보다 두배가 더 무거운 대형급인데 A33.2 대비 더 뛰어난 구동력과 깊은 음을 내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취향데로 따지자면 오히려 음의 밸런스는 A33.2가 더 낫게 느껴질 때도 종종 있는 편이다.
모든 리뷰는 가격대비 비슷한 경쟁기종들과 객관적이면서도 조금은 주관적인 느낌을 가지고 평가가 이뤄진다.
그런 측면에서 프라이메어 A33.2 와 PRE30 조합은 비슷한 가격대 혹은 조금 더 비싼 경쟁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장점이 많은 앰프이다.
경쟁기종들 대비 권장소비자 가격이 가장 저렴한 편이며, 구동력이 가장 뛰어나다.
만듦새도 견고하고 두꺼운 알루미늄 새시를 이용해 단단해 보이면서도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제작했으며, 물량투입 면에서도 기계적으로 정공법으로 제작되었다.
파워앰프의 내부를 증폭 소자와 콘센서들은 물론, 전원부 트로이덜 트랜스까지 모두 레프트 채널과 라이트 채널이 분리된 완전한 듀얼 모노럴 구성으로 제작이 되었으며, 프리앰프 역시 아날로그 회로부가 가지런하고 충실하게 설계되었으며, 프리앰프 활용에 충분한 소형 트로이덜 트랜스와 각종 콘덴서가 풍부하며, 밸런스 입력 2개에 밸런스 출력까지 갖추고 있다.
파워앰프부의 설계는 기본적으로 동사의 최고 히트 기종이었던 I30 인티앰프의 설계 방식과 큰 차이는 없는데, 내부를 확인해 보면 전원부 콘덴서가 정확하게 채널별로 2개씩 사용되던 것이 4개로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트로이덜 트랜스는 위,아래로 높이가 더 높아져서 크기와 용량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출력은 큰 의미는 없겠지만, I30이 100W였던데 반해 A33.2는 120W인데, 실제 체감적인 구동력은 확실히 인티앰프는 인티앰프이고, 분리형은 분리형이라는 느낌이다.
소리 경향..
소리의 경향은 과거에서부터 프라이메어는 꽉찬 사운드가 특징이었다.
고음 위주로 선이 얇은 사운드가 아니라 중음과 저음 위주로 저음은 묵직하고 탄탄하고 깊으며, 중음이 워낙에 정갈하면서도 심지 있게 재생되는 편이라 종종 프라이메어가 어두운 음색이라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을 정도였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전혀 어두운 음색은 아니고, 워낙에 중립적인 편이고 대역 밸런스가 균일한 편이다 보니 어두운 음색의 스피커도 밝게 표현해 주는 영국제 앰프에 비해 확연하게 낮은 음역대의 소리가 잘 나와주다보니 어두운 편이라는 말이 나올 법도 했다.
탄탄한 듀얼 모노럴 설계 덕분인지, 워낙에 저 임피던스 구동 능력이 뛰어나면서도 중립적이고 나대지 않은 경향이다. 그래서 다른 앰프에서는 임피던스가 순간적으로 뚝 떨어지는 부분에서 소리가 빈약해지고 시끄러워졌다면 프라이메어는 그런 경우가 발생하지 않는 편이다.
저음이 강하고 저음의 양이 무조건 많다고 해서 고급이라는 것도 아니다. 저음이 무조건 강하고 많은 것은 HIFI용보다 월등히 저렴한 PA용 앰프들도 잘 하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프라이메어 A33.2는 저음이 깊고 묵직하며 무게감도 좋고 탄탄한 근육미를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딱딱하고 거칠지 않다는 것이 강점이며 너무 과격하거나 공격적이지 않다는 것도 HIFI 앰프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프리앰프의 성향은 그야말로 단정하면서도 깔끔한 성향인데, 중립적인 경향이면서도 고음과 중음은 물론 저음까지도 평탄하고 준민하게 내주는 그야말로 중립이고 깔끔함이다.
파워앰프의 성향 자체가 워낙에 확실하다 보니 프리앰프는 이렇게 중립적이기만 해도 전체 앰프의 밸런스가 모나지 않고 돋보이는 편이다.
집중 시청
안드레아 보첼리
프라이메어가 약간 과장해서 이야기하자면 약간 음색적으로 어두운 면이 없지 않다 보니 이거 남성 성악이 너무 답답하고 너무 무겁고 둔탁하게 들리는거 아닌가? 하고 걱정을 내심 했다.
그렇지만 전혀 그런 일이 없는 것 같다.
사실 남성 성악은 좀 낮게 깔리고 그윽하게 울려 퍼지는 분위기가 좀 있어야 한다. 남성 성악이 고음만 째랭째랭거린다면 그것처럼 싸구려 사운드가 어디 있겠는가?
OB1i면 어지간히 힘 좋은 앰프가 아닌 이상은 밀도감 있게 뚝 떨어지면서도 탄탄한 저음이 잘 나오지 않는다. 중고음의 깔끔하고 정갈하게 정돈된 느낌도 좋지만, 그런 음이 날리지 않으면서도 차분하게 정돈된 것이 특히 마음에 들고, 낮은 중저음이 이제서야 좀 깊은 맛이 나고 탄탄한 근육미가 발휘된다.
이정도 되니 OB1i의 커다란 미드레인지에서 소리가 좀 시원스레 나와주는 느낌이고, 중음과 저음이 섞이지 않는 것 같다.
OB1i를 구동해서 음악을 들을 때, 사실 이런 중량급 스피커가 중저음보다 고음이 더 많이 나온다는 것은 매칭 실패라고 봐야 된다. 그리고 단순히 저음이 많이 나오더라도 그 음에 밀도감이나 중량감이 없고, 탄탄한 느낌이 없이 물컹하고 흐릿흐릿하게 퍼져 버린다는 것도 힘이 약하고 스피커의 제 성능이 전혀 나와주지 않는다고 봐야 된다.
안드레아 보첼리의 Time to say Goodbye같은 음악을 들을 때도 밀도감있게 탄탄하게 뭔가 기둥같은게 서있는 느낌이 있어야하고 탄탄하게 땅에 뭔가 지지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는 상태에서 목소리가 깨끗하게 나와줘야 무대감이 느껴지고 음상이 명확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지지하고 있는 무대감이 없게 되면 전체적인 음악의 품위가 떨어지게 되고 가벼워지게 되는데, 400만원쯤 하는 인티앰프들과 비교를 했을 때, 이런 무대감의 품위나 중저음의 탄탄한 정도, 구동하기 어려운 스피커를 물렸을 때의 중음과 중저음의 분리력에서 확연하게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카멜(Camel)정통한 하드락이자 락발라드 곡들이다.
오디오를 통해 이런 음악을 들었을 때, 중저음이 하늘 위로 노다니는지 아래로 코끼리의 발자국처럼 쿵쿵 깔리는지 확인해 보라.
중저음이 어지간히 좋은 스피커가 아닌 이상은 거의 대부분 저음이 하늘로 날린다. 마치 화살촉 날라다니는 것처럼.
PMC가 중저음이 워낙에 탁월하다는 말들을 '카더라' 통신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실상 OB1i는 낮은 저음을 끌어내기가 어지간히 힘든 스피커이다.
요 근래에 PMC와 매칭이 그렇게 좋다는 300-400만원대 인티앰프들과 매칭해서 사용하시는 분들 사이에 음이 좀 아쉽고 의외로 고음 위주라 불만이 있다는 문의를 많이 받은바 있다. 그게 다 OB1i가 구동이 어려워서인데, 이정도 구동력 차이는 오디오 시작한지 3개월 된 사람도 몇초면 구분해 낼 수 있는 정도이다.
과거 60,70년대 락음악은 녹음 시설이 안 좋아서 그런건지 연주를 원래 그렇게 해서인지, 락음악에 그루브감이 있어서 좋다.(본래 락음악이 재즈에서 파생되어서 그런지..) 구시대 락음악 특유의 낮은 음역대의 탄탄한 중저음이 쫘~~~악 깔리면서 진득한 그부브감을 만들어 주는데 종종 이런 낮은 음역대의 중저음을 잠깐잠깐씩 들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리곤 한다.
확실히 OB1i가 구동이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증거 중, 하나라면 OB1i가 구동이 제대로 안될 때는 사람의 목소리가 트위터 위로 날아다닌다. 그리고 넓게 퍼진다. 넓게 퍼지는 사운드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작은 공연장 가서 전자기기 사용하지 않고 어쿠스틱 라이브로 노래하는 공연에 가면 보컬 목소리가 사방으로 퍼지던가? 음상이 명확해야지..
프라이메어 분리형에 물려서 듣는 락발라드의 보컬은 확실히 미드레인지 부분에서 재생이 됨을 느낄 수 있고, 중저음은 우퍼 유닛에서 탄탄하게 치고 나옴을 알 수 있다.
일부러 어디서 재생되는지 확인하려면 그렇게 느껴지는 것이고, 음악을 전체적으로 느끼려 하면 그 음들이 넓게 그림을 그려주는데, 음이 퍼지지 않고, 탄탄하게 음의 획 하나하나, 음상의 중심을 잘 잡아서 그림을 그려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Stationary Traveller 같은 곡은 락음반에 수록된 곡이지만, 굉장히 서정적이면서도 분위기가 정적이고도 고혹한 느낌을 주는 곡이다. 악기수래봐야 주된 악기는 기타, 피리, 건반정도인데, 같은 곡이라도 이 곡이 주 악기인 기타, 피리, 건반 소리만 강조되어서 난다면 이 곡이 그렇게 고혹하게 들리진 않았을 것이다. 아래로 스산하면서도 묵직하게 깔리는 중저음이 있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중저음에 다른 음들이 묻혀버리느냐? 구동력이 좋다 보니 전혀 중음과 고음이 저음에 묻히지 않는다. 오히려 명쾌하면서도 단정하게 분리되어서 표현되는 느낌이 상당히 젠틀하게 느껴지기까지 하다.
어쩌면 이런 느낌이 비슷한 가격대의 영국제 앰프에서는 없는 통찰력같은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Long Googbye같은 곡에서도 long goodbye라는 가사가 나오는 부분에서 아마도 고음이 강조가 되었다면 이 곡이 이렇게 분위기가 있게 들리지 않을 것이다. 고음이 너무 강조가 되면 60,70년대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뭔가 마초같은 그런 느낌.. 담배 연기 자욱하고 어둡고 침침한 무대에서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자기 노래를 열심히 부르는 듯한 그런 느낌.. 우울한 삶에 찌들어 좌절과 역경을 이겨내는 듯한 느낌의 진한 파노라마같은 느낌..
미드레인지에서 중음을 넓게 소화해 주기 때문에 보컬이 얇게 느껴지지 않고 호소력이 진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락가수드의 목소리라는게 여성 가수들보다 목소리가 절대로 예뻐서 노래가 좋은게 아니다. 아마도 락음악을 안 든는 사람들 중에서는 클래식 곡정도는 들어줘야 감동을 알지~ 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줄 알지만, 얇은 고음이 강조되지 않으면서 중음의 대역이 넓고 명확하게 재생되면서 표현되는 남성 락가수의 목소리는 정말로 마초적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중저음의 근육 지원은 기본이 되어야 한다.
그런 느낌에서 현재 조합으로 듣는 long goodbye는 정말 가슴과 몸으로 와 닿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말러 1번스피커가 구동이 잘 되느냐? 안 되느냐? 의 척도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재미있는 것 중 하나는 슬림한 스피커가 힘이 약할 때는 간격을 좁혔을 때, 음의 맥이 뚜렷해지고 힘이 충분할 때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될정도까지 넓게 벌려도 무대감이나 중앙의 음상이나 음의 형상같은게 무너지거나 빈약해지지 않는다.
지금 프라이메어 분리형을 물린 OB1i의 경우가 그렇다.
지금 감상하고 있는 배치가 정확히 정삼각형인데 스피커의 배치를 지금보다 30% 이상은 더 벌여도 무대감이 빈약해지지 않고, 더욱 더 웅장하고 장대하며 파노라마틱한 현장감과 무대감을 펼쳐줄 것만 같다. 귀찮아서 스피커를 더 벌이지는 않았지만 그야말로 압권이다.
아마도 지금의 사운드가 아무리 좋다 한들, 일반적인 아파트의 거실에서는 용기를 내지 않고서는 지금의 이 사운드를 구현시키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사실 그건 아파트가 문제지 그렇다고 제품의 성능 가치를 깍아내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럴 때야말로 대편성곡을 별로 안 듣는 나도 대편성 클래식 곡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된다. 19분이 넘는 클래식 대편성곡을 집중해서 듣는다는 것은 솔직히 요즘 사람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런 환경이라면 한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처럼 그 곡을 다 듣게 된다.
앰프의 성능의 가늠함에 있어 의심의 여지가 없는 재능과 스피커들에 베풀 수 있는 관용을 가지고 있는 앰프이다.
정리..
성향은 남성적 중립이요. 힘은 천사장사더라.
가격이 중견 인티앰프 가격이니, 인티앰프쪽에서는 상대가 없다.
리뷰를 쓰면서 감상했던 음악에 대한 감동을 리뷰에 적는 것이 리뷰의 상투적인 리본 틀이다.
그렇지만 본인의 리뷰는 꼭 특정 음반에 대한 감상평이 항상 들어가지는 않는 편이다. 왜냐면, 그건 나의 감동이지, 다른 사람들도 동일한 조건으로 그 감동을 꼭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나는 논리적으로 제품의 성향에 대해서 더 구체적으로 논술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했던 이유이다.
전문가는 전문가답게 완벽한 조건을 만들어서 리뷰를 해서 좋아하는 음반을 가장 완벽한 조건상으로 감상하기 때문에, 그 감상평이 절대로 거짓은 아니다.
그렇지만, 그 추천 기기를 완전히 다른 조건상에서 갖다가 매칭한다고 해서 동일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객관적인 이야기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현재 이 리뷰는 거짓을 말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분리형 앰프를 굳이 대단하게 불편해 할 필요는 없다.
이사를 한달에 한번씩 할 것도 아니고, 앰프가 식탁위의 반찬 그릇도 아니다.
그리고 케이블은 한개만 더 준비하면 된다. 게다가 프라이메어 A33.2와 PRE30은 부피가 그렇게 대단히 큰 것도 아니다.
성능은 직접 경험해 보면 알터, 리뷰어가 마지막까지 긴말 할 필요도 별로 없을 것 같다.
앞서 언급을 했지만, 가격을 고려하면 스피커에게 관용을 베풀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앰프이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성향은 중립이요. 힘은 천사장사다.
스피커의 성향을 자신이 잘 골랐다면 앰프 자체가 그 성향을 건드리지는 않고, 스피커의 성향은 최대한 잘 보조해주고 그 성향 발휘를 완벽하게 해준다는 뜻이다.
가장 참모 역할로는 완벽한 앰프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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