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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람을 매혹시키는 흑의의
미녀
KEF의 이름은 영국의 기술력의 상징이나 다름없다. 언제나 상위 스피커에 랭크되어 있는 제품이 있으며, 신제품을 내놓을 때마다 상당한
관심을 모으기도 한다.
상위 기기는 너무 고가이며, 때로는 파격적인 설계 때문에도 관심을 모으며, 하위 기종들은 또 그러한
기술력이 저가로 투입되어 있는 실속 기기이기 때문에 관심을 모으기도 한다. 본 제품은 출시된 지 몇 개월이 지나 국내에서 지금 인기 제품으로
소문이 나있는 제품 이다.
*한 번 리뷰가 끝나 버리면 글을 쓰는 사람이나 잡지의 특성은 향상 신제품쪽으로만 기울어져 버리기 일쑤인데, 이렇게
성능이 안정된 제품은 거듭해서 소개를 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케 해야 한다. 그것이 글을 쓰는 사람이나 잡지사의
의무이다.*
이것은 일본의 한 저명한 평론가가 잡지에 실은 글의 한 구절인데, 대단히 공감이 가는 문장이기도 하다.
항상 신제품에만 관심이 쏠려서 지나간 제품은 금방잊어버리는 오디오계의 속성을 꼬집는 말이기도 할 것이다.
실제로 되돌아보면 어느 유명한
제품은 MK2. MK3으로 진화하고, 다시 모델명을 하나 올려 숫자가 달려졌지만 80년대 중반에 나왔던 오리지널보다도 더 소리가 좋지않다.
공공연한 비밀이기도 하다.
KEF는 80년대 말에 개발한 Uni-Q 라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트위터를 미드.베이스 중앙에 집어넣었는데, 이 효과는 괄목할 만해 지금 20여 년째 그 기술을 이어 가기 때문에 전체적인 사운드 경향은
대동소이하다고 할 만 하다.
그래서 사실 중간 가격대나 오히려 저가 모델을 구입할수록 더 실속이 있다는 것이 알려진 평판이기도하다. 이
Uni-Q 는 개발된 이후로 계속해서 개량이 되어온 것으로, 초기의 고가품에 투입된 것보다도 오히려 지금의
보급품에 들어 있는 것이 더 좋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이 제품은
미드레인지도 개량이 되었고, 당연히 응답 특성이나 반응도 더 좋아졌다. 더구나 그동안 이 제작사의 제품은 외관보다도 내용에 더 주안점을
두었다고 평가받았던데 비해 이 시리즈는 피아노 래커의 우아한 디자인을 채용함으로써 흑의의 미녀로 탄생을 했다.
외모에서 일단
매혹을 느끼게 되는 셈이다. 이 시리즈는 플로어형으로 R900, R700,R500이 있고 북셀프 형이 그 아래로 R300, R100으로
이어지는데, 본 제품은 3웨이의 베이스 리플렉스 스타일이다. 2개 있는 베이스 유닛은 6.5인치.
이미 한 번 시청을 해 본
터이지만 이번에는 ONKYO P-3000R과 M-5000R, 그리고 케인의 A-88T SE로 매칭, 나중에는 헤밍웨이의 인터 케이블을
투입했다.
대형기인 만큼 소릿결은 당연히 두툼하다. 그러나 음의 두께가 당당하다는 것이지 섬세함이나 해상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성악은 그윽하기 짝이 없으며 지나 로드윅이 부르는 *Too Young* 의 감미로움은 최상급급, 그렌 밀러 악단의 금관 연주도
뛰어난 해상도와 흥취가 만발이다. 뛰어난 해상도가 가장 큰 특징인데, 해상도를 중시하는 현악 재생에는 더 이상 부족함이 없는 명품이라 할
만하다.
글 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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