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9일 일요일

KEF R700 상위모델의 DNA를 계승한 실속형 레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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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F R700 상위모델의 DNA를 계승한 실속형 레퍼런스~~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KEF의 새로운 최신 시리즈를 소개한다. KEF는 스피커 기술의 본산지답게 여러 종목의 스피커로 지금도 세계 시장의 대표 주자로 군림하고 있는데, 현재 레퍼런스 207/2 등의 모델들이 지금도 KEF의 상징 선수이고, 최고의 상위 모델은 최신작 블레이드이다. 그 기술력의 여세로 제작한 것이 바로 이 R시리즈 라고 할 수 있겠다.




이스피커는 동사에서 위치나 등급으로 보면 XQ 시리즈의 후계기라고도 할 수 있지만, 이 R 시리즈는 R이 상징하듯 레퍼런스 시리즈의 기술을 대부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KEF 스피커의 최대 장점은 전통적으로 Uni-Q 라는 것으로, 트위터와 미드레인지를 한 축 상에 동시 배치해 음의 일체감과 정밀함을 노리고 개발된 이 장치는 거의 독보적이라 할 만하다.
12.5cm 마그네슘/알루미늄 합금의 콘형 미드레인지 중앙에 2.5cm 알루미늄 돔 트위터를 배치한 동축 구조의 Uni-Q 는 그동안 여러 차례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지금은 초기와 달리 트위터 앞에 웨이브 가드가 탑재되어 있다. 이 장치의 효과는 배압을 용이하게 배출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플래그십 모델인 블레이드와 마찬가지로 미드레인지 에지는 Z-플렉스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불필요한 진동을 저감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500Hz 이하를 담당하는 우퍼는 센터 캡이 없이 완만한 구면 형상의 콘형인데, 진동판의 재질은 알루미늄과 펄프의 하이드리브로 되어 있다.
알루미늄 판에 정밀한 펄프 재질을 부착한것으로 보인다. 이 우퍼들을 Uni-Q 드라이버의 위아래에 가상동축형으로 배치해 점 음원 재생의 극대화를 노리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베이스 리플렉스 스타일로 덕트는 뒤편 위아래로 2개가 뚫려 있다.
신기술을 적용하고서도 판매가는 그다지 높지 않다. 이들 시리즈와 기존의 레퍼런스 시리즈를 비교 시청해 봤으면 하는 욕심이생긴다. 외견상, 그리고 내용상으로도 인클로저의 차이 외에는 거의 별다른 것이 없기 때문에 그런것이 소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한 번 알아보고 싶다는 것은 누구나 공통적인 욕심일 것이다.






이 제품을 캐리의 프리앰프, 플리니우스의 파워 앰프, 그리고 격을 높여 고가의 마크 레빈슨 No.512 SACD 플레이어로 연결해 본다. 우선 가장 먼저 감지되는 것은 당당한 음장감이다. 그리고 소리의 밀도감이 자연스러우며 약간의 온기를 머금고 있다는 점이다. 안네 소피 무터가 연주하는 타이스의 명상 서주는 12월의 차디찬 달밤에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10월말쯤 되어 보이는 밤이다. 그만큼 가슴속에 자연스러움, 친근감과 비릿한 애상이 고인다. 동축 유닛 Uni-Q 위력으로 입체감이 살아 있고, 대편성의 총합주로 들어 본 해상력도 상당한 수준,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밀한 배면음의 묘사도 뛰어나다.
KEF의 기술력이 만들어 낸 또 하나 홈 시스템의 걸작이다.

출처: 2012.8 월간오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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