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22일 금요일

LINN KIKO DSM System 하이파이클럽리뷰!!!

하이엔드와 라이프스타일의 조화/ LINN KIKO DSM System

www.kingsound.co.kr


PC 기기를 소스 플레이어로 활용하여 고음질을 추구하는 것이 PC-Fi라면 요즘에는 무선 스트리밍 기능을 갖춘 오디오 기기가 미디어 파일을 직접 처리하는 것이 대세인 것 같다. 비록 음악은 PC에 담겨져 있을지언정 PC는 단지 파일만 저장하는 저장소일 뿐 실제로 그 음악 파일들을 구동하는 역할은 오디오가 수행을 하는 것이다.


그 이유로는 어차피 PC가 직접 음악 파일을 재생한다하더라도 고품질의 DAC와 앰프를 거쳐야 하며 PC의 조작을 보다 편하게 할 수 있는 컨트롤러 장치가 있어야 음악을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는데, 현실은 PC를 켜서 부팅하고 별도의 리모콘도 없는 상태에서 PC에 매달리고 별도의 앰프를 또 켜야 하는 번거러움들이 기존 오디오 매니아들에게는 그리 반갑지 않는 까닭이다.


음질보다는 편리성이 더 중시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음악을 듣는 재미와 음질 두가지를 다 잡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90년대 턴테이블 시장을 잃어버린 Linn이 그 해결책을 일찌감치 제시하고 있다.

kiko_01.jpg


Linn사의 다양한 DS 시리즈가 바로 그것인데 언급한 것처럼 이 시리즈들의 특징은 PC의 도움없이도 자신이 보유한 음원을 고음질로 감상할 수 있는 뮤직 스트리밍 기능을 제공한다. CD에 해당되는 고음질의 음원은 PC나 NAS에 저장하고 – 매번 PC를 켜지 않으려면 NAS 사용이 권장된다 - FM 라디오 대신에 인터넷 라디오나 클라우드 뮤직 서비스로 이 두가지를 쉽게 듣게 해주는 새로운 음악 감상 방법을 제시하고 이는 것이다.


이러한 제품류가 Linn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고 기존에도 야마하나 필립스 등이 십여년 전부터 이러한 제품의 출시를 해왔으나 메인스트림으로 자리잡지 못한 이유는 그 어떤 제품도 오디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탐낼 만큼 뛰어난 음질이 제공하지 못했거나 설치와 사용이 일반인들에게 어려웠던 게 사실이었다.


현재 이 시장에 ”진지하게”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조사는 Linn과 메리디안 그리고 네임 정도이다. 그 중 Linn은 가장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데, 바로 이 Kiko 시스템이 라인업 중 최신 제품이자 자사에서는 유일하게 올인원 솔루션을 제공한다. 올인원 솔루션이라 함은 바로 스트리밍을 해주는 스트리머와 앰프 및 스피커가 하나의 박스 안에 포장되어 댁내 이더넷 케이블만 연결하면 바로 인터넷에서 제공되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초간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약간 고가의 하이엔드 ‘미니 시스템’인 셈이다.


kiko_02.jpg

게다가 이 시스템은 시중에서는 보기 드문 2채널 기반의 HDMI 입출력을 갖춘 앰프 시스템이다. AV 리시버에서나 볼 수 있는 HDMI 입력이 일반 인티앰프나 다름없는 이 시스템에 3개의 입력과 1개의 출력을 갖추고 있어 블루레이 플레이어나 애플 TV, XBOX 등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제품의 색상 또한 한가지만이 아닌 화이트, 블랙, 샴페인 슈퍼노바, 베이비 블루, 블루 먼데이, 실버 등 모두 6가지의 다양한 색상 옵션을 제공한다. 외형은 PS3 초기 버전을 연상시키는 곡선형 디자인의 본체는 설치 공간에 따라 눕힐 수도 세울 수도 있으며 전면에 표시되는 Linn사의 로고와 입력을 나타내는 아이콘은 센서에 따라 가로, 세로로 바뀌어 표시되는 센스를 갖추고 있다.

kiko_05.jpg


본체는 비교적 가벼운데 비하여 스피커의 무게가 상당하다. 얼핏 무게때문에 액티브 스피커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기본기에 충실한 패시브 스피커이다. 본체와 스피커간은 Linn Kiko 만의 고유 케이블로만 연결이 되도록 하고 있는데 단 한개의 케이블만 연결하게 되어 있어 외관상으로 상당히 깔끔하다.


본체와 스피커 그리고 본체, 스피커간의 연결선과 리모콘이 전부인 상태에서 설치를 위해서는 일단 Linn사의 웹사이트를 방문해야 한다. 특별한 설치 설명서가 없는 이는 설치를 위해서는 웹사이트를 방문하여 Wizard라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 후 설명이 나오는 대로의 스텝을 밟도록 하고 있다. 자세한 그림과 함께 1,2,3 스텝으로 가이드를 해주므로 누구나 어려움없이 연결할 수 있는 수준이다.

kiko_10.jpg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직관적인데, HDMI 등의 입력을 설정하면서 XBOX를 선택하면 기기 전면의 로고도 단순히 HDMI 1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닌 Microsoft사의 XBOX 로고가 보여지도록 하여 훨씬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보여준다.


설명대로 스피커 선을 연결하고 이더넷 케이블을 본체와 공유기간에 연결한 후 Kofig와 Kisnky라는 Linn사의 프로그램을 PC에 설치만 해주면 나머지는 PC 화면의 GUI를 보면서 나머지 음악 매니지를 위한 셋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준다.
kiko_06.jpg

음악듣기

기본 셋업이 다 되었다면 그 다음 차례는 자신의 음악 라이브러리의 따라 PC에서 몇 가지 작업을 해주기만 하는데, 아이튠즈 라이브러리를 이용한다면 해당 경로를 지정해주거나 인터넷 라디오를 즐기기 위해 기존의 tunein 계정이 있다면 자신의 계정을 넣어주는 작업을 해준다. 굳이 자신의 tunein 계정이 미리 없더라도 얼마든지 tunein의 라디오를 이용할 수는 있지만 이 시스템에서는 전세계 7만개의 모든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을 한번에 다 보여주지 않고 13개 정도만 디폴트로 보여주게 되니 자신의 계정으로 들어가서 자신이 미리 정한 favorite을 읽어오도록 하는 것이 조금 더 편할 것이다.


디폴트에서는 기본적으로 Linn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세가지 방송국이 우선적으로 보이게 되는데, 특히 Linn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이들 방송국의 경우 인터넷 라디오 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트 레이트인 320kbps의 퀄리티로 데이터를 송신하고 있어 Linn 라디오 3총사만으로도 BGM으로는 훌륭한 소스가 될 수 있다.


kiko_03.jpg

자신의 PC나 NAS에 저장된 음원을 듣고자 한다면 메뉴 중 Playlist를 선택하여 음원을 열람하도록 되어 있는데, 여기서 다소 헷갈릴 수 있는 점은 “Playlist”라는 용어이다. 통상 아이튠즈에서 Playlist라고 하면 나중에 빠른 선곡을 위해 평소에 자주 듣는 곡을 미리 저장해놓은 일종의 믹스 테이프가 Playlist이고 현재 재생하려고 대기해놓은 곡들의 리스트는 Queuing list라고 하는데, Linn사에서는 현재 재생하려고 대기 중인 Queuing list를 Playlist라고 부르는 듯 하다.


그래서 PC나 NAS에 있는 곡을 듣기 위해서는 일단 “Playlist” 모드로 변경 후 듣고자 하는 곡들을 그 메뉴에 드래그하여 끌어 놓아야 한다. 그리고 특정 리스트들을 저장하면 그 리스트는 바로 Saved Playlist 라고 부르고 있다. 용어야 어떻게 부르던 각 사마다 특징이 있으니 어쨌든 인터넷 라디오를 듣다가 PC나 NAS의 곡을 듣고 싶을 때는 모드를 Playlist 전환해줘야 한다. 전에 들었던 리스트를 일부로 지우지 않는 한 전에 듣던 곡의 리스트가 활성화되어 있어 플레이 버튼만 누르면 바로 재생이 되도록 되어 있다.

kiko_12.jpg


이러한 부분에 대한 간단한 이해만 되었다면 Kinsky라는 프로그램은 몇 분 정도만 써보면 금새 익숙해지도록 비교적 직관적으로 잘 디자인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Kinsky라는 동일한 이름으로 아이패드용과 아이폰용이 별도로 앱스토어에 있는바 iOS 이용자라면 PC에 매달리지 않고 편하게 자신의 아이폰 등으로도 Kiko 시스템의 모든 기능을 설정하고 음악을 컨트롤할 수 있다. 물론 안드로이드 사용자들도 동일한 기능의 앱을 구글 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으니 갤럭시폰이나 태블릿 사용자들도 똑같이 사용할 수 있다.
kiko_04.jpg

본 제품에는 애플사의 Airplay 로고가 보이지 않으나 iOS 디바이스에서 재생되는 음악은 Airplay와 동일한 방법으로 무선으로 Kiko 시스템에 스트리밍하여 들을 수 있다. 이는 본 시스템에 TWONKY라는 서드파티를 통해 구현한 것으로 어차피 Airplay도 DLNA 기반의 변형이므로 정식 인증없이 이를 변형하여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아이폰 내의 자체 뮤직 앱이나 저장된 음악 역시 무선으로 간편하게 들을 수 있다. 제품이 꺼져있는 상태라도 뮤직 플레이 바에서 Airplay 로고인 사각형에 삼각형이 겹쳐진 아이콘을 눌러 Kiko 시스템을 재생 기기로 선택하기만 하면 바로 Kiko 시스템이 켜지면서 Airplay 모드로 전환되어져 편의성을 더했다.


kiko_07.jpg

무엇보다도 본 시스템의 가장 큰 고음질 샘플링의 음악을 제대로 즐기려면 뭐니뭐니해도 FLAC이나 WAV 등의 lossless 음원을 NAS에 가득 담아 원음 그대로 듣거나 Linn사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음원 사이트에서 고해상도의 음원인 96/24 또는 192/24 수준의 스튜디오 마스터 음원을 구입하여 NAS에 담아 듣는 것이 가장 Kiko 시스템을 100% 이상 활용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 NAS 시스템의 경우 통상 큐냅이나 시놀로지 등이 이상적인 매칭으로 추천되고 있다.

전반적인 소리는 Linn 제품답게 맑고 부드러운 성향을 보인다. 고역부터 저역까지 밸런스가 잘 잡혀 있으며, 음색 특성상 자극적이지 않아 데스크탑에서 근거리 장시간 청취시에도 전혀 귀를 피곤하지 않게 한다.


전반적으로 파워풀한 저역 재생을 요구하는 대중 음악보다는 독주곡이나 소편성의 현악, 피아노곡과 성악 등의 클래식 음악에서 하이엔드 시스템 못지 않는 성능을 발휘해준다고 할 수 있겠다.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을 갖추면서 어둡지 않은 음색이 매력적인 시스템으로 단순한 오디오 성능으로 보더라도 인티 앰프와 스피커 시스템을 매칭한 서브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 못지 않은 시스템이다.
kiko_08.jpg

맺음말

Linn의 Kiko를 사용하면서 좋았던 점은 무엇보다도 편의성이다. 집에 퇴근해서 책상 위에 올려져 있던 리모콘의 파워 버튼만 누르면 바로 전날 듣던 인터넷 라디오 음악이 바로 이어져서 나온다. 수없이 많은 음악 중 무엇을 들을까 고민하는 것도 사실 스트레스다. Linn의 Kiko는 그런 고민을 덜어준다. 여러 기기를 켜는 단계도 필요가 없다. 단지 Kiko에 전원을 넣는 것만으로 미리 프리셋된 볼륨 크기 그대로 듣던 음악이 나와주니 매우 편리하다. 특히 보기 드물게 HDMI 입력을 갖추어 댁내 보유한 디지털 기기와 TV를 이어주는 역할까지 할 수 있어 세컨드 룸에서의 미디어허브로서 안성 맞춤이다.

전반적으로 본 시스템의 장점은 애플 컴퓨터와 같이 하드웨어와 서비스 모두를 제공하는 완벽한 하나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으로 사용자가 편하게 일정 수준 이상의 음질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별도로 스트리머 단품을 구매하여 기존의 자신의 시스템에 접목하여 조금 더 저렴하게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도 있겠지만 언급했던 올인원 시스템이 주는 편의성까지 갖추지는 못한다는 점에서 본 시스템의 가격적인 프리미엄은 어느 정도 인정해 줄 필요는 있을 것 같다.


kiko_11.jpg

Kiko 시스템이 마음에 들었다면 한 대가 아닌 여러 대의 시스템을 들여 놓아 댁내 NAS 라이브러리를 서로 공유하거나 멀티룸 확장을 할 수 있다. 즉, Sonos라는 멀티룸 오디오처럼 두 대 이상의 시스템으로 댁내에서 같은 음악을 들을 수 있고 하나의 컨트롤로 각각의 볼륨도 컨트롤할 수 있어 내 손 안에서 댁 내 여러 대의 Kiko를 마치 시스템 에어컨처럼 댁 내에서 자유자재로 같은 음악, 다른 음악을 마음껏 조절하면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한가지 불만이 있다면 시스템 가격이 기대치보다는 많이 높다는 점이라고나 할까. 3대를 구입하면 1700만원이 넘는다. 다만, 공간을 뛰어 넘어 집안 전체에서 음악이 어디서든 흘러나온다고 생각하면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일 듯 싶다.


스튜디오 퀄리티의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 중 가장 간단하고 편리한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음질과 편의성 두가지 모두를 찾는 음악 애호가라면 우선적으로 Linn사의 Kiko 시스템을 고려해 보길 추천해본다.





Specification
Connectivity Ethernet
Preamp gain range -73 dB to +27 dB
Power output 33W RMS per channel into 4 ohms
THD+N < 0.02 (1 kHz, 1 W into 4 Ω)
Dynamic range > 115 dB
Signal to noise ratio > 100 dB
Ports RCA phono (pair)
3x HDMI in
1x HDMI out
S/PDIF phono
1xToslink optical
1x Ethernet, 3.5mm headphone jack
Speaker outputs 4x pole Neutrik Speakon (pair)
Audio Playback FLAC, WAV, Apple Lossless (ALAC), MP3, WMA (exceptlossless), AIFF, AAC, OGG,
24-bit 192kHz
Size 280x270x75mm (amp), 260x146x187mm (speakers)
Weight 2.4kg (amp), 3.08kg (speakers)


LINN KIKO DSM System
수입사 로이코
수입사 홈페이지 http://www.royco.co.kr/
수입사 연락처 02) 335-0006


 

린(Linn) KIKO DSM 바로가기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