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유저를 위한 무선 액티브 스피커 McIntosh RS100 Wireless Active Speaker
작성자 : HIFICLUB"소개”
최근 몇 년간 경영적인 변화를 거친 매킨토시 오디오가 새로운 트렌드에 보다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통적인 앰프 라인업 외에도 PC-Fi, 헤드폰 그리고 네트워크 오디오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RS100는 매킨토시의 현역 라인업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이자 최초로 자체적으로 음악 서비스를 탑재한 ‘네트워크 오디오’다.
RS100과 가장 유사한 컨셉의 동 가격대 제품 예를 들자면 네임의 뮤조 QB가 있겠다. 자체적으로 와이파이를 갖추고 내장된 음악 서비스에 접속해서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동일 제품을 추가해서 멀티룸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이 정도까지는 같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부분도 많다.
가령 네임오디오의 경우 음악을 억세스하고 기기를 조작하는 스마트폰용 앱을 네임이 자체적으로 만들고 관리하지만 매킨토시의 경우 이 부분을 DTS사의 Play-Fi라는 운영 체제 겸 앱에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 DTS사가 약 5년전 네트워크 오디오간 호환 방식에 대해 범용 표준을 제시한 것을 매킨토시가 적용하여 지난 해 제품화한 것이다. 무선 네트워크 방식과 앱 제작, 음악 소싱, 업데이트 등은 철저히 전문업체에 맡김으로써 매킨토시사는 순수하게 음질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데에 그 장점이 있다.
현재 네트워크 오디오들을 보면 야마하, 소니, 보스 등 다양한 회사들이 모두 각사의 폐쇄적인 독자 규격을 사용하면서 경쟁하고 있다. 그 말은 동일 메이커끼리만 네트워크적으로 호환이 가능하다는 것인데, DTS의 Play-Fi는 오픈 플랫폼을 사용하여 동일 플랫폼을 사용한 오디오라면 메이커가 다르더라도 하나의 앱만 사용하면서 서로 음악을 공유할 수 있고 원하는 공간에 원하는 음악이 나오도록 원격 제어할 수 있다.
“기능”
필자에게는 스테레오로 리뷰를 할 수 있도록 매킨토시 RS100 두 대가 전달되었다. 원래 RS100은 한 개씩 판매를 하지만 두 대 구매시 스테레오 페어링하여 평소 익숙한 스테레오로 듣거나 한대는 방에 다른 한대는 거실에 두고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RS100은 웬만한 북셀프 스피커와 동일한 크기이나 앰프와 네트워크 회로가 내장되어 단순 패시브 스피커보다는 제법 무게가 나간다. 포장을 풀어 보면 스피커 본체와 전원선과 설명서가 전부이다. 별도의 리모콘은 없다. 앱 리모콘만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제품의 전면을 보면 파란색 레벨 미터 창을 가운데에 두고 동그란 노브 두개가 양쪽으로 위치하고 있다. 왼쪽 노브는 전원 겸 입력 전환 역할을 하며, 오른쪽 노브는 볼륨 겸 네트워크 설정을 겸한다.
스피커의 측면은 고급스러운 피아노 마감으로 되어 있으며 전면엔 투명 아크릴 패널이 덧붙여 있어 세련된 미를 자랑한다. 스피커 그릴은 자석이 달려 간편하게 탈착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으며, 스피커 유닛은 2웨이 구성으로 3/4인치 크기의 티타늄 돔 타입의 트위터와 4인치 우퍼를 탑재했다.
후면에는 덕트와 아날로그 단자 두개와 USB 단자가 보인다. 단자에 라벨링이 되어 있지 않아 설명서를 보아야만 단자의 정체를 알 수 있었는데, 하나는 외부 입력 단자이고 다른 하나는 서브우퍼 출력이다. 스피커 하나 당 1채널씩 담당하는 모노 구성이라서 아날로그 입력도 하나인 것은 수긍이 가는 부분이나 한 대만 구입한 경우에는 외부 장치로부터 스테레오를 모노로 합쳐주는 특수한 케이블을 사용해야 한다.
그 외 입력이나 기능은 딱히 없다. 랜 연결의 경우도 무선만 기본 지원하고 유선 랜으로 연결하려면 별도의 커넥터를 구입하여 후면의 미니 USB 단자에 꽂아야 한다. 이 USB는 이런 확장 용도이지 메모리를 꽂아 디지털 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용도도 아니다.
일부 사람들이 기대할 법한 블루투스 기능은 없다. 제품 자체가 철저히 네트워크 오디오를 근간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블루투스 사용성과는 배치된다고 생각한 것 같다. 매킨토시의 고음질 지향의 제품 컨셉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블루투스가 없다고 해서 휴대폰의 음악을 못 듣는 것은 아니다.
휴대폰이 재생하는 소리를 그대로 재생할 수는 없지만 DLNA와 유사한 개념으로 Play-Fi 앱을 통해 휴대폰에 저장된 음악은 재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휴대폰에 즐겨 듣는 음악을 저장해서 듣는 사용자들에게는 그나마 위안이 되겠다.
“설치 및 사용성”
설치 과정은 비교적 간단하다. (아이폰 기준으로 얘기하자면) 언급했던 Play-Fi 앱을 아이폰에 설치하고 전원 버튼인 왼쪽 노브를 누른 후 앱을 열어 가이드를 따르면 된다. 스마트폰의 공유기 셋업에서 잠시 본 제품을 선택해서 앱으로 돌아가 본인이 사용하는 무선 공유기를 선택하고 비밀번호를 입력한 후 다시 자신의 공유기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애플의 에어플레이 연결 방식과 유사하다.
단, DTS의 Play-Fi는 몇가지 공유기를 가린다. 미지원되는 대표적인 공유기가 바로 애플의 에어포트 계열로 애플의 공유기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안타깝지만 다른 공유기를 사용해야 한다. 비호환 공유기 리스트는 DTS 사이트나 앱의 FAQ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유기 호환에 문제가 있지 않는 한, 최초 셋업부터 스테레오 페어링까지는 5분도 걸리지 않는다.
DTS사 제공하는 앱에는 11개의 뮤직 서비스가 탑재되어 있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RS100 자체에 뮤직 서비스가 네이티브로 탑재되어 있고 앱은 단지 액정 달린 리모콘처럼 리스트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 점이 블루투스 사용성과 다른 점이다. 블루투스로 페어링하여 음악을 듣다 보면 걸려 오는 전화마다 음악이 방해를 받지만 네트워크 기반의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단지 리모콘으로 사용하는 것 뿐이니 전화가 오면 카톡이 오던 음악 감상에 전혀 방해를 받지 않는다는 데에 큰 장점이 있다.
탑재된 11개의 음악 서비스를 보니 한국에서 정식 루트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실제 몇가지 되지 않는다. 대부분 미국/유럽 전용이거나 일부는 대만, 중국용도 보인다. 한국에서 정식으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는 기본 인터넷 라디오와 Deezer 정도이고 나머지는 접속되는 지역의 IP를 인지하여 차단된다고 보면 되겠다. 물론 Tidal이나 Spotify의 경우 소비자가 알아서(?) 편법을 쓰면 가능하기는 하나, 약간의 수고가 필요하다.이들 서비스를 한국에서 이용할 수 없는 것은 매킨토시의 정책이 아닌 이들 서비스의 정책이니 차후 정식 오픈될 날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겠다. 필자는 평소 Deezer를 애용하는 바, RS100이 이를 지원한다는 것이 정말 반가울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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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S Play-Fi 의 특징 요약표
DTS Play-Fi 의 특징 요약표
“청음”
여러 장르의 음악들을 짧게 돌려 본 결과, 두툼하면서도 밸런스 잘 잡히고 편하다는 느낌이 이 제품의 첫 인상이다. 적당히 고역과 중저역의 밸런스를 잘 유지하면서 귀를 쏘지 않고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는 그런 소리라고나 할까? 크게 장르를 가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장 잘 어울릴 만한 음악을 꼽으라면 재즈나 팝음악 그리고 소편성의 클래식이 좋았다.
Natalie
Dessay - Bach Cantata BWV 51
Dessay - Bach Cantata BWV 51
William
Christie
Christie
바흐 칸타타 51번은 소프라노와 소편성의 관현악 반주로 구성되어 있다. 바흐의 칸타타 중 유일하게 솔로 소프라노와 트럼펫을 전면에 내세운 곡이기도 하다. 나탈리 드세이의 소프라노와 트럼펫이 서로 교감하면서 곡을 전개해가는데, 보컬과 트럼펫 그리고 관현악 반주의 분리가 뚜렷한 가운데 부드러우면서도 밀도감있는 표현력이 돋보인다.
지나치게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중립적인톤과 질감있고 섬세한 표현력이 소편성의 클래식 음악 재생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겠다. 지금껏 들었던 올인원 제품 중 가장 바로크 음악을 잘 표현한 스피커 중의 하나라고 말하고 싶다.
Eliane
Elias - Copacabana
Elias - Copacabana
Dance of Time
브라질의 다이아나 크롤이라 할 수 있는 엘리안 엘리아스의 2017년 신보 중 보사노바 풍의 트랙 중 하나이다. 그녀의 목소리가 점점 바쁘게 움직이는 반주 사이에서도 여전히 흐트러지지 않고 부드럽고 감미로움을 유지한다.
조금은 뭉뚝하게 들리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표현력이 오래 들어도 귀를 피곤하지 않게 해준다. 적당한 볼륨을 유지하면서 BGM으로 재즈를 즐기는 층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만한 소리이다.
Zara Larsson - Lush Life
So Good
기대되는 신예 가수 자라 라슨의 정규 첫 앨범이다. 두번재 트랙을 듣는 순간 4인치의 소형 우퍼를 채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안 가득 채워주는 베이스와 킥 드럼 소리에 눈이 번쩍 뜨인다. 마치 그릴을 벗겨내면 4인치가 아니라 6.5인치 짜리의 우퍼라도 있을 법한 파워풀한 소리이다.
볼륨을 마음껏 올려 집에서 파티를 즐기기에 충분할 정도로 묵직한 소리가 발군이다. 억지로 저역을 만들어내는 벙벙대는 소리가 아닌 밀도가 있는 저역이 매력이다. 보컬이 반주에 묻히지 않고 맑고 또렷하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으며, 전체적으로도 음의 밸런스가 잘 잡혀져 있어 팝에도 잘 어울리는 올라운드임을 확인케 했다.
“총평”
굳이 단점을 든다면 스테레오로 페어링시 서로 따로 동작하는 본체 볼륨과 블루투스 부재 정도인데, 이는 전용앱으로 음악을 듣는데 익숙해진다면 전혀 단점이 되지 못한다. 본체를 손댈 일도, 휴대폰에서 직접 음악을 날려야 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본 제품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한 대부터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160만원의 가격으로 시작해서 차후에 제품을 한 대 더해 스테레오로 구성하거나 다른 방에 두어 각자 다른 음악을 듣거나 같은 음악을 동시에 서로 다른 볼륨으로 하나의 앱을 이용해 셋업할 수 있다.
양재권
Specif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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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 | 2웨이 액티브 와이어리스 스피커 |
감도 | 85dB (1w/1m) |
크로스오버 | 2,500Hz |
크기 | W208 x H323 x D203 |
중량 | 6.8 kg |
드라이브 유닛 | 3/4” 티타늄 돔 트위터 + 4” 롱쓰로우 우퍼 |
출력 | 60W |
주파수 특성 | 55Hz ~ 20kHz(active high pass) |
Mcintosh RS100 Wireless Active Spe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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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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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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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사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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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35-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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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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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roy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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