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5일 일요일

Audio Analogue(오디오아나로그) Verdi Cento(베르디센도) 리뷰!!!

www.kingsound.co.kr

감성과 기계적 성능을 적절히 갖춘 기기가 훌륭한 제품이다. -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센토 -


정통 HIFI 브랜드들의 앰프들을 살펴봤을 때, 현재 국내에서 소비자 가격으로 300만원 이하는 엔트리급에 속한다. 280만원만 하더라도 당연히 적지 않은 금액이긴 하지만, 객관적으로 따져서 해당 제품에 중급이냐? 엔트리급이냐? 는 사용자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제작사가 정하는 것이기 때문인데, 유럽 및 북미의 정통 HIFI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네임, 오디오아날로그, 프라이메어, 뮤지컬피델리티, 심오디오 등의 브랜드들의 하위 기종들의 가격대가 모두 200만원대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바로 윗기종으로만 선택의 범위를 넓히더라도 네임 NAIT XS,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센토, 프라이메어 I32, 심오디오 340i 등이 모두 300만원대 혹은 400만원대이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200만원대라 하더라도 구입하는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돈이기 때문에 중급의 성능이 나와줬으면 좋겠지만, 제작사 입장에서는 저렴한 제품이 중급의 성능을 내주면 그보다 더 고가의 상품은 하이엔드급 성능을 내줘야 되는 것이고, 최고급 제품은 더 이상 성능이 좋아질 부분이 없어지기 때문에, 일부로라도 성능 배분을 하위 기종에 많이 하질 않게 된다.



오디오아날로그라는 브랜드에 대해서부터 먼저 이야기를 꺼내 보도록 하자.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하이엔드 브랜드라고 하면 영국 브랜드 혹은 미국 브랜드가 많다. 이것은 국가의 국력과 경제력에도 어느정도는 영향을 받는다. 제품의 품질과는 크게 관계는 없다.

최근 들어서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하이엔드 시장의 변화라면, 거의 신생 브랜드나 다름이 없는데 엄청난 제품 가격과 엄청난 홍보비를 쏟아부으면 바로 유명하고 저명한 하이엔드 브랜드로 추앙되는 경우도 종종 목격할 수가 있다.

그에 반해, 오디오아날로그는 이탈리아 브랜드이다 보니 이탈리아 국민성이나 경제적인 영향력 등을 그대로 타고난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자사에 최상급 제품으로는 마에스트로 모노 블록 파워앰프와 마에스트로 모노 블록 프리앰프까지 갖추고 있으며, 유럽의 각종 오디오쇼 등에는 참여를 하고 있지만, 주력 상품군이 하이엔드 가격대보다는 범용적인 가격대의 제품들을 생산하다보니 하이엔드급 제품들은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이다. 그리고 유럽 제품들은 1차적으로 영국 시장에 진입을 해서 성공을 하거나 혹은 일본이나 미국에 진출해서 최고급 하이엔드 제품으로 인정을 받아야 되는데, 이탈리아 브랜드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초 하이엔드 제품이 아닌 이상은 그다지 치열한 경쟁에 익숙하지가 않은 편이다. 그래서 얼마 전부터 이탈리아를 가장 대표하는 스피커 브랜드인 소너스파베르 같은 경우도 수석 엔지니어이자 그동안의 소너스파베르의 역작들을 만들어 내며 현재의 소너스파베르의 이미지를 만들어 냈던 대표이사를 해임시키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이미지보다 월등히 더 초 하이엔드급 제품에 주력하기로 마케팅 노선을 전환시켰다. 이탈리아 브랜드라는 것이 이렇게 최고급 이미지를 가지 않는 이상은 영국 제품이나 미국 제품들과 세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서 돋보이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이게 단순히 품질 문제라기 보다는 마케팅 역량이나 방식의 문제라는 것이다.


중요한 한가지를 이야기 하자면, 동 가격대 제품 자체로 보자면 개인적으로는 감성을 제품에 불어넣는 제품이 가장 훌륭한 제품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서 전면 새시만 고급스럽게 만들고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은 싸구려를 사용하는 일종의 타협.. 제품의 근본적인 성능을 끌어내기 위해 내부 부품도 오디오 전용을 사용하기 보다는 대량으로 생산되는 공업용 부품을 사용하는 일종의 타협.. 음악적인 튜닝보다는 잡다한 기능에 더 신경을 쓰게 되는 또 다른 타협.. 대량 생산을 통한 박리다매를 위한 현지 생산을 포기한 중국생산을 하게 되는 현실적인 타협 등등..

브랜드를 운영하다보면 어쩔 수 없는 타협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오히려 오디오아날로그 같은 브랜드는 완전 최고 메이져는 아니라 하더라도 이런 타협을 별로 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내 개인적으로는 오디오아날로그야 말로, 중가 가격대에서는 진정한 메이져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종종 최고의 브랜드 제품이라면 저렴한 제품까지도 메이져라고 생각하고 그런 분위기를 누리면서 성능이나 매칭과는 무관하게 하이엔드 시장에서 잘 나가는 브랜드 제품이라면 모두 메이져라는 생각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데.. 그것이야 말로 아류가 아닐까 생각해 보기도 한다.


나는 절대로 비싼게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베르디 센토는 객관적으로 어느정도의 앰프인가?

앰프는 모름지기 두가지 측면으로 평가가 되어야 한다.

그 첫번째는 구동력이며, 두번째는 음색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음악적인가? 이다.

어찌 보면, 두가지 모두 주관적인 감성에 의해 평가되게 되는데, 어차피 이게 컴퓨터처럼 속도만 빠르면 되는 그런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주관적인 감성에 의해 평가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이 두가지 항목으로 앰프를 평가했을 때, 음색의 매력이나 음악성이라는 것은 정말 주관적으로 평가가 되겠지만, 누가 되었던지 전문가 수준에서 한가지 항목을 9점정도 받고, 다른 항목을 7.5점 이상 받는다면 제법 괜찮은 앰프가 아니겠나 생각해 본다.

혹은 아주 훌륭한 앰프라면 9점에 8점정도 비율이 좋을 것이다. (물론 주관적인 생각이다)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센토는 근래 오디오아날로그의 변화를 주도한 앰프라고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오디오아날로그라는 브랜드를 가장 많이 알리게 한 제품이라면 구형 마에스트로 인티앰프를 들 수 있는데, 사실 구형 마에스트로가 무게만도 왠만한 파워앰프를 능가할정도로 무거웠지만, 그렇다고 구동력이 일반적으로 비슷한 무게의 파워앰프들만큼 뛰어나지는 못했었다.

물론 가격에 비해서는 너무나 좋은 앰프였지만, 종종 무게에 비해 구동력이 조금 아쉬웠다는 평이 나오곤 했었는데, 그것은 그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오디오아날로그가 지향하는 음색 성향이 중저음을 너무 많이 쪼여주는 스타일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 후로 출시된 70W자리 마에스트로도 음을 타이트하게 조여주는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상위기종인 마에스트로 듀센토부터는 그런 경향이 완전히 바뀌었으며, 비스한 시기에 신제품으로 나왔던 베르디 센토가 그런 새로운 특성데로 튜닝이 되어서 오디오아날로그의 고질적인 아쉬운 점을 완전하게 개선한 그닥 비싸지 않은.. 중견 앰프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기계적으로도 잘 만들어진 앰프


기계적으로 보자면, 300만원에서 400만원 사이에 아직까지 가장 탄탄하게 만들어진 인티앰프라면 먼저 프라이메어의 I30같은 제품이 먼저 떠 오른다. 이것은 기계적인 것을 말한다. 음질은 둘째 문제이다. 새시도 여전히 아름답고 견고하고 고급스러웠지만 내부의 설계 구조는 프라이메어 A301 이후 여러 많은 앰프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던 앰프였다.

지금은 프라이메어의 A301이나 I30 모두 단종이 되었지만, 그 다음정도로 기계적인 구성이 좋은 앰프가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센토정도라고 생각된다. 전원부 트로이덜 트랜스는 프라이메어 I30처럼 더블 구성까지는 아니지만, 단일 크기로는 더 크고 용량이 좋은 트랜스를 사용했으며, 콘덴서 용량은 비슷한 수준이다. 뛰어난 성능의 포노앰프가 기본 탑재되어 있으며, 프리부에는 진공관 앰프를 통해 튜닝한 것이 베르디 센토만의 장점인데, 진공관을 이용했다고 해서 다른 부분이 다소 부실한 것이 아니라, 각종 부품들의 이용이 풍부하면서도 전원부 구성의 탄탄한 정도가 이 가격대 제품들 중에서 8,9할정도는 드는정도로 탄탄하게 구성이 되어 있어서 믿음직 스럽다.


외부 새시는 이 가격대 최고 수준이다.

앞서 한번 언급한 것처럼 원가 절감을 위해서 전면 새시만 고급 새시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이태리 고급 제품답게 측면과 상판까지 모두 동일한 마감으로 제작된 고급스러운 새시를 이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다른 앰프들의 경우는 전면과 번쩍번쩍하게 제작을 하고, 공기구멍이 뚤려있는 전면이나 측면은 까무잡잡한 무광의 얇은 철판으로 마감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센토의 경우는 측면에서 보든, 위에서 보든 모두 동일한 재지로 마감된 고급스러운 알루미늄 새시를 이용하고 있어서 딱 보더라도 고급 제품이라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음색 성향

화려하거나 과격하지 않아서 좋은 소리가 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너무 튀지 않아서 좋은 소리라는 것이 있다.

어제까지 작성한 글에서도 인용한 내용이지만, 사이러스나 쿼드 등의 아주 오래된 빈티지급의 구형 중고 앰프들이 중고장터에서는 아직까지도 인기가 좋은 편인데, 그런 앰프들이 객관적으로는 소리가 그렇게 화려하거나 하이엔드적인 절도나 획기적인 해상력을 가지고 있거나 구동력이 대단히 좋아서 인기가 좋은게 아니다. 지나치지 않은 음을 지킬 줄 아는 미덕이 있어서 계속 찾는 이들이 있는 것이고, 오히려 화려하거나 너무 현대적이거나 극적이지 않아서 좋아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센토는 그런 사이러스나 쿼드 구형 앰프들이 추구했던 음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음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절대로 자극이 있거나 절대로 고해상도나 짜릿하고 화려한 표현력에 욕심을 부리지 않지만, 어느 것 하나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앰프에게 밀리는 것이 없다.

화려함이나 극적인 느낌을 지양하고 있다고 해서 이 앰프의 소리가 답답하거나 음악적인 감흥이나 매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음악적인 감흥은 나이트 클럽 같은 사운드에서만 나오는게 아니다. 단순히 음의 선명도나 화려함만 놓고 보자면 2채널 스테레오 시스템이 이어폰을 이기지 못한다. 2채널 스테레오 시스템이 너무 고음의 선명도나 저음의 단단함에만 집중하게 되면 음악을 오래 듣지 못하게 되고, 잠깐은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음악에 집중하기 보다는 오래 되지 못해서 음이 너무 딱딱하고 너무 거칠고 까칠하다는 것을 감지하게 된다.

음의 해상력이나 선명도의 경우도 고음만 강조가 되어서는 절대로 안된다. 얼마나 평탄한 음역대를 함께 선명하게 표현해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한 포인트이다. 그리고 음악 소리라는 것은 화려한 음악은 화려하게 표현하되 화려하지 않은 음악까지 화려하게 표현해서는 안된다. 같은 사진이라도 흑백으로 표현했을 때 더 감성적이고 뇌리에 오래 남는 사진들이 있다. 컬러로 못 찍어서 흑백으로 찍은게 아니라는 것은 아마 다들 알 것이다.


요즘은 고음만 강조된 야리야리한 음의 앰프들이 너무 많다.

오디오 소리가 원래 이런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다. 빈티지 앰프들의 경우는 대부분 소리가 두툼하다. 디지털 시대가 아닌 아날로그 시대에는 화려함이 관건이 아니었다.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센토의 음은 대단히 화려하지는 않지만, 음악의 원래 근본 질감을 잘 보조해 주고 차분히 그 느낌을 천천히.. 그리고 온전히 조심스러우면서도 때로는 열정적으로 전달하는 앰프이다.


정보력이 풍부해서 중음이 정보량이 많으며, 밸런스감은 최고다. 어디 하나 부족한 음역대가 없다. 그러면서도 음이 어둡지 않고 굉장히 산뜻 발랄하면서도 맑고 자연스럽다.

자연스럽다는 말이 어떻게 들으면 참 쉬운 말이지만, CD는 절대로 LP처럼 자연스러울 수 없다고 말을 한다면, 자연스럽다는 말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때로는 몽환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봄이나 가을날의 너무 차갑지도 않고 거칠지도 않은 바람처럼 산뜻하고 순하면서도 맑고 기분 좋기도 하고 때로는 아주 찐득하기도 한게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센토의 음이다.




집중 시청

말러 거인

좋은 환경에서 듣는 교향곡이나 대편성 곡은 클래식이 메인 취향인 아닌 나에게도 큰 감명을 준다. 다인오디오 FOCUS시리즈를 매칭했는데 과연 다인오디오를 이용해 이 곡을 완벽하게 재생해 줄 것인가가 의문이었는데 실제 재생해본 소감은 전혀 걱정거리도 안되는 것을 걱정한 것처럼, 오히려 걱정한 내가 우스워지는 꼴이 연출되었다.

다인오디오 FOCUS260이 이렇게 화끈한 소리를 내는 스피커였나? 하는 의아함이 들정도로 구동이 잘 되고 있고, 초저역도 깊게 뚝 떨어지면서 시원스럽게 재생해 주는 것이 아닌가? 공간이 4평정도로 그다지 넓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저음이 벽을 타고 부스팅이 된 저음이 많은 것이 아니라 유닛에서부터 직접 재생이 되어 청음자에게 전달이 되는 다이렉트한 저음도 썩 나쁘지 않게 재생해 주는데, 그 느낌이 기대 이상으로 호쾌하고 박력이 넘쳐서 상당히 의외라 생각하고 놀라게 된다.

솔직히 이정도일 것이라고는 기대도 안하면서도 다른 곡들을 워낙에 잘 들려줘서 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고 재생을 했는데, 이정도 느낌이면 95% 이상의 음을 들려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노라존스

포크송에 거친 느낌이 들어가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다. 포크송에 얇고 가벼운 느낌이 들어서도 절대 안될 것이다.

노라 존스가 셀린 디옹보다 Power of Love를 더 잘 부르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지만, 베르디 센토와 함께 듣는 노라 존스의 노래들은 누가 더 노래를 잘 부르고 못 부르고를 따질 필요가 없는 소리를 내준다. 음의 생동감도 나쁘지 않지만, 특히 저음은 근사하고 고음과 중음을 아우르는 그 특유의 맑은 느낌과 포근한 듯 하면서도 찰랑찰랑거리는 경쾌한 리듬감도 너무나 마음에 든다. 고음만 야들야들거려서 리듬감이 좋다는 것이 아니라 중음을 적절히 잡았다 놨다 하면서 만들어 주는 진득하기도 하면서 촉촉하고 찰랑찰랑거리기도 하는 이 특유의 템포감이나 리듬감이 너무나 자연스러우면서도 매력적이고 흥겹다.

고음은 살랑살랑하면서도 촉촉하고 매우 경쾌하게 재생되기 때문에 기분이 UP되는 느낌이 있지만, 그렇다고 흔한 화사하고 밝은 음색과는 다르다. 이러한 경쾌하고 화사한 고음 바로 아래로 중음의 볼륨감이 그루브감을 형성해 주기 때문이다. 와인을 마시다 보면 바디감이라고 하는데 오디오에서 바디감은 중저음이 만들어 주는데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센토는 중음에서 이런 바디감을 형성해서 화사한 고음을 지원해 주기 때문에 고음 뿐만이 아니라 중음에까지도 그런 근사한 음색의 느낌이 잘 표현되어지는 편이다.

사실 이렇게 고음이 촉촉하고 감미로우면서도 중음에서 바디감을 잘 형성해 주는 특성이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센토의 특성인데, 요즘 흔한 중급 앰프들 중에서도 이렇게 중음의 바디감을 잘 살려주는 밸런스를 가지고 있는 앰프는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센토밖에 없다는 것이 거의 모든 앰프들을 비교해 본 후의 결론이다.

아마 이정도 음질을 공연장 앞에서 들려준다면 아마도 셀린 디옹 매표소 앞에 서있는 관객들을 노라 존스쪽으로 많이 마음을 돌리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정리..

나는 이 제품이 이탈리아 본사에서 직접 제작하고도 이정도 고급스러운 만듦새와 새시 마감, 그리고 훌륭한 물량 투입이 이루어졌다는 것에서부터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인기의 흐름이라는 것은 물처럼 바뀌기 마련이다. 오디오 제품은 명품백이 아니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샤넬, 루이비통은 비슷한 품질에 가격을 신생 브랜드보다 10배 가까이 받아먹어도 여전히 인기를 끌겠지만, 오디오 매니아들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

오디오 기기가 명품백도 아니고 오디오 기기가 명품백처럼 기능이나 품질이 비슷한 것도 아니다.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센토는 객관적으로 보면 볼수록 돋보이는 앰프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샤넬도 에르메스도 개인취향에 안 맞으면 어쩔 수 없다. 그렇지만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센토는 굉장히 싸이키델릭하고 호쾌한 사운드를 원하는 이들만 아니라면 대부분 그음악성과 기계적인 구동력까지 수긍할 수 있는 앰프이다.

서론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앰프를 평가함에 있어, 구동력과 음악성 두가지를 별도로 분리해서 평가해야 되는데,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센토는 비슷한 가격대 제품들과 상대적으로 비교하자면 구동력에서 9점, 음악성에서 10점은 줘도 무방할 앰프이다.


음악을 진득하게 오래 듣는 사람들, 그리고 오디오를 오랫동안 해본 사람일수록 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센토의 가치는 더 높게 평가될 것으로 사료된다.
Audio Analogue Verdi Cento 바로가기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