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oneer VSX-1122K, 10년만에 만나는 기대를 뛰어넘는 AV리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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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나
스마트폰 같은 기기가 있다면 현존 리시버들 중 기대를 뛰어넘는 최고의 리시버를 만날 수 있다. 바로 파이오니어 VSX-1122-K다. 야마하나
온쿄, 데논과 달리 파이오니어는 브랜드 이름 처럼 기술에 대해 좀 더 진보적인 자세를 취해왔다. 대중성보다는 기술력과 성능을 앞세운 덕분에 많은
것을 잃었지만 여전히 오디오 분야를 버리지 않고 끌고온 덕분에 우리는 대단히 새로운 스타일의 AV 리시버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풀어나갈
내용은 리시버 리뷰라기 보다는 스마트 IT 기기 리뷰에 가까울 수 있음을 미리 양해를 바란다.
10년 만의 한국 Launching
파이오니어 리시버는 거의 10년 만에 국내에 등장하는 제품이다. 국내에서의 파이오니어 비하인드 스토리를 이야기해봐야 큰 관심들은 없을
것이다. 다만, 과거의 국내 수입원이 직접 배급을 했던 것과 달리 새로 들어오는 제품들은 파이오니어 코리아를 통해서 들어온다는 점을 특별히
언급해둘 만하다. 그만큼 A/S 나 제품의 소개, 정보 제공에 있어서 과거와 같은 우를 범하거나 실패하는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법인을 통해 새출발을 하는 만큼 파이오니어에 대한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듯 싶다.
놀라운 인터페이스와 컨트롤
다시 처음 이야기로 돌아가자. 지금까지 야마하, 온쿄, 데논 같은 리시버들을 테스트해봤지만 파이오니어만큼
놀라운 인터페이스를 지닌 제품은 없었다. 나날이 갈수록 복잡하고 난해해지는 AV 리시버인 만큼 사용 편의성이 제품의 성능 못지 않게
중요해졌는데, 파이오니어는 지금까지의 리시버들과는 이 부분에서 급수가 다르다. 여전히 플라스틱 리모컨으로 조작하는 분들에게는 야마하나 온쿄나
파이오니어나 차이가 없다. 하지만,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으로 접속(!)한 파이오니어는 이것이 AV 리시버라는 사실에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든다.
요즘 가전 기기에서는 대세가 된 '스마트'라는 말을 리시버에 붙일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제품이 바로
VSX-1122-K다.
가이드 역할 AVNavigator, 진보된 컨트롤러 iControlAV2012
일단 아이패드 기준으로 소개를 한다. 앱스토어에 가서 Pioneer를 치거나, 아니면 AVNavigator, iControl을 치면 쉽게
파이오니어의 앱을 찾을 수 있다. AVNavigator는 하나 뿐이지만, iControl의 경우 몇가지 버전이 각각 올라오는데, 국내에 새로
발매되는 리시버를 사용한다면 반드시 최신 버전인 iControlAV2012를 받아야 한다. 그래야 모든 기능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AVNavigator는 이름처럼 제품을 처음 사용하는 데에 필요한 기본적인 연결법, 매뉴얼 그리고 설치된 리시버의 음향 재생
상태(MCACC) 등을 보여준다. 한글이 아니라서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처음 리시버를 사용하는데에 필요한 기본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AVNavigator는 매뉴얼과 각종 정보를 종이 대신 전자 문서화 해놓은 문서인 것과 달리 iControl은 리시버의 모든
기능과 각종 셋업 설정, 동작 상태 등을 정말로 상상 그 이상의 수준으로 펼쳐놓았다. 직관적이면서 인터랙티브한 비쥬얼 기반의 메뉴와 컨트롤들은
가히 충격적이다. 리시버를 쓰면서 이런 조작과 정보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메뉴는 크게 Control,
Status, Sound Explorer, Emphasis, Balance, MCACC, Setting 등, 6개의 커다란 아이콘으로 시작이
되는데 특기할 만한 것은 Control, Sound Explorer, Balance 그리고 MCACC
다.
편의, 직관, 감각을 담은
Control
Control은 말 그대로 리모컨을 비주얼하게 옮겨 놓은 메뉴 화면이다. 입력 선택의 셀렉터와 볼륨 그리고 음장 모드, 비디오 모드,
톤/밸런스 등을 일목 요연하고 깔끔하게 정리해놓았다. 전체 메뉴 디자인도 오디오 회사답지 않다. 수 년간 앱 개발을 해온 전력 덕분인지 야마하,
온쿄, 데논은 파이오니어 수준에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다.
입력 선택 중에서도 Media Server는 특히나 인상적이다. 기존의
DLNA와 Upnp로 네트워크 음악 재생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더 특별히 Plug Player 같은 별도의 컨트롤 앱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안정적인 동작의 네트워크 컨트롤 앱 기능을 충실히 구현해 놓았다. 다만, 곡의 앨범 자켓이 뜨지 않는 것과 곡선택하는 부분이 좀 작다는 것이
흠이지만, 그래도 Plug Player보다 훨씬 곡명도 길게 나오고 검색이나 사용도 어렵지 않았다.
또한 볼륨 컨트롤도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막대기 같은 바(Bar) 하나를 올리고 내리는 수준의 타사 앱들과 달리 파이오니어는 앱에서도 볼륨 노브를 제공한다. 손가락으로 볼륨을
좌우로 열심히 돌려줘야 볼륨이 오르고 내린다. 오디오를 제대로 아는 회사다운 디자인이다. 별 것 아니지만 이런 사소한 것들이 정말 큰 감동을
준다!
사상 최고의 리시버 탐험가, Sound Explorer
익스플로러는 윈도우즈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아닌, 이 사운드 익스플로러는 파이오니어 리시버에 담겨있는 모든 기능과
셋업을 일목 요연하게 그러면서도 아주 비주얼하며 정말로 멋진 정보 전달을 제공하는 놀라운 인터페이스 중 하나다! 처음에 나타나는 굴러 떨어지는
아이콘 방식의 메뉴는 재미는 있어 보이지만 좀 난잡하고 이해가 안된다. 오히려 챠트 형태로 보는 것이 훨씬 편하다. 겉만 봐서는 단순히 리시버의
기능을 셋업하는 단순 메뉴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기본적으로는 On/Off 내지는 Auto/Manual 같은 식의 메뉴 설정이지만 화면 맨
끝의 '?' 를 누르면 왜 이름이 'Sound Explorer' 인지 알 수 있다.
각 항목의 ? 를 누르면, 이 항목 메뉴가 어떤
기능을 갖고 있는지 상세한 설명이 나온다(물론 영어긴 하지만). 텍스트 설명만으로는 부족했는지 파이오니어는 여기에 유튜브 동영상까지 집어
넣었다. 말로 이해되지 않으면 동영상을 터치해주면 해당 메뉴의 기능과 설명을 상세하게 화면으로, 소리로, 자막으로 설명해준다(유튜브 화면이니
인터넷이 연결된 상태이어야 볼 수 있다). 컴퓨터가 아닌, 단순한 앱 하나로 사실상 매뉴얼과 인터넷 시청각 정보를 한 화면에서 손가락질로 모두
즐길 수 있게 해놓은 것이다. 말 보다는 직접 체험해보면 가히 그 감동이 어떤지 금방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손가락으로 잡는 사운드 밸런스, Balance
밸런스는 말 그대로 밸런스다. 지난 60여년 동안 오디오에서 밸런스는 L/R로 표시된 노브를 돌려 소리가 왼쪽에서 아니면 오른쪽에서 나도록
맞춰주는 것이 전부였다. 그 단순한 밸런스 조차도 파이오니어는 감동(!)으로 만들어냈다. 마치 타임 워프를 기다리는 듯한 녹색 LED 조명의
원형 무대 위에 있는 푸른색 점을 손가락으로 움직이면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가 똑같이 방향을 따라 움직인다. 원에는 단순히 좌우를 의미하는
L/R 뿐만 아니라 전후를 의미하는 Front/Back까지 있다. 지난 60년간 써왔던 1차원적인 밸런스를 멀티채널 AV 리시버에 맞도록
2차원적으로 진화시켰다. 따라서, 왼쪽 오른쪽이 아니라, 프론트/서라운드 식으로 소리가 앞 뒤로 왔다갔다 하는 밸런스까지 가능하다. 그냥
손가락을 놓고 움직이면 나를 둘러싼 스피커의 소리들을 내 손가락에 맞춰 좌/우, 전/후로 똑같이 움직여준다. 이 또한 백문이 불여일견.
그래픽 비주얼의 주파수 분석기, MCACC
파이오니어는 AV 리시버의 자동 셋업 기능에 있어서 선구자적인 존재다. 이 분야에서 가장 먼저 MCACC 라는 자체 개발한 음향 분석
프로그램으로 룸의 음향 분석 및 개선을 해주는 자동 셋업 기능의 출발점이었다. 이제는 타사 제품들도 마이크를 꼽으면 자동으로 셋업해주는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기에 차별화가 줄어들었으나, 파이오니어는 여기에서도 또 한번 차원을 달리 한다. 각 채널별로, 각 주파수 별로 현재 내가 리시버를
사용 중인 공간의 음향 상태를 보여준다. 그것도 2차원이 아닌 3차원 입체 그래프로 멋지게 말이다. 마이크로 녹음한 리스닝 룸의 음향 상태를
3차원 모델링의 입체 그래프로 보여주는데, 그 수준이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측정한 오리지널 음향 상태와 자체 보정한 자동 셋업 결과를 따로
보여줌으로써 내 방의 음향 특성이 어떤지를 눈으로 실감하게 느끼도록 만든다. 어느 채널에서 어느 주파수에서 부풀고 확 줄어드는지를 눈으로 보고,
특정 주파수를 크게 확대까지 해서 자세히 볼 수도 있다. 공학하신 분들은 아마 매트랩(MatLab)이라는 프로그램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놀라운
3차원 모델링에 충격을 받으실수도 있을 정도다. 지금까지 내 거실, 내 방의 음향이 어떠했는지 궁금하다면 파이오니어의 리시버와 MCACC로 모든
것을 당신의 눈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정말 놀랍지 않은가?
직접 하나하나 iControlAV2012의 모든 것을 사용해보면
지금까지 설명한 것 말고도 더 찾아보고 즐거워할 만한 것들이 남아있다. 너무 앱 소개에 치중하는 듯 하여 이 정도로 파이오니어의 차세대 리모컨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다. 꼭 파이오니어를 쓰지 않는 분이더라도, 앱을 다운받아 데모 모드로 사용해보면 지금까지 설명한 것들이 무엇을 말하는지를
5분이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다. 그러고 나면 분명히 지금까지 쓰던 리시버를 팔아버려야 할지 말지 고민에 빠지게 될 것이다!
선택과 집중으로 완성된 하드웨어
그렇게 훌륭하고도 놀라운 소프트웨어에 비해 과연 리시버라는 하드웨어 자체는 어떻게 되어 있을까? 여기서는 아쉬운 점이 있다. 일단
문제점이라면 하나를 꼽을 수 있다. HDMI의 출력 단자 개수다. TV와 프로젝터 때문에 요즘은 2개의 HDMI 출력이 기본인 시대인데, 이
가격에도 불구하고 VSX-1122-K는 HDMI 출력이 고작 1개 뿐이다. 이렇게 훌륭한 시스템을 만들어 놓았음에도 팔리지 않는다면 전적으로
HDMI 1개가 없어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HDMI 1개의 원가 절감으로 얻는 돈보다 잃는 돈이 훨씬 많은 제품 기획이다. 아쉽다.
아쉬움은 거기까지다. 앰프를 뜯어보면 하드웨어 설계는 철저히 선택과 집중으로 완성되었다. 즉, 필요없는 부분들은 과감히 줄이고 필요한
부분들은 제대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앰프 뒷면을 보면 아날로그 입력의 개수가 타사 제품의 반의 반에도 못미친다. 그리고 컴포짓,
S-Video, 컴포넌트 같은 비디오 단자도 똑같이 줄었다. 사실상 HDMI 소스가 거의 대부분인 시대인 만큼 이렇게 아날로그 소스 입력 개수를
줄인 것은 개인적으로도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단자 많은 것이 있어보일지는 몰라도 사실 쓸모없고 거추장스러울 뿐이니 말이다.
하지만
앰프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전원부는 좀 더 투자한 흔적이 있다. 흔한 리시버들과 달리 VSX-1122-K는 앰프용 전원부는 트랜스포머와
콘덴서로 이루어진 리니어타입의 전통적인 전원 회로로 설계했고, DSP와 HDMI 비디오 관련 부분의 회로를 위해서는 별도의 스위칭 전원 회로를
따로 설계해서 전원을 아예 분리시켰다. 비싼 제품에서는 흔하지만, 이 가격대의 앰프로서는 하드웨어적인 전원 분리를 시도한 점도 높이 평가할
만하다.
네트워크로 즐기는 192kHz/24bit FLAC
이 리뷰에서는 돌비나 DTS 이야기는 찾기 힘들 것이다. 그런 것들은 그냥 다 된다! 더 볼 것도 없다. 요즘 리시버 중에 TrueHD,
HD Master Audio 안되는 리시버가 있는가? 다 된다. 음장 모드도 야마하 못지 않게 다양하게 제공되고 MP3에서 압축된 대역을
되살려보겠다는 의지의 MP3 음질 개선 기능도 들어있다. 솔직히 이제 그런 기능은 현존하는 리시버가 모두 똑같다. 더 이상 말을 말자.
중요한 것은 이제 네트워킹 재생이다. 기능면에서는 아직 DSD 파일 재생과 돌비 TrueHD의 MLP 파일까지 재생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나머지 파일들은 제대로 재생해준다. 아직 야마하와 데논의 리시버들이 WAV나 FLAC 파일을 재생하는 데에 있어서 96kHz/24bit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달리 파이오니어는 176.4kHz/192kHz의 고음질 HD급 FLAC, WAV 파일을 재생한다. 현재로써는
192kHz까지 가능한 것은 온쿄 그리고 파이오니어 둘 뿐이다. 컴퓨터나 NAS 또는 외장 하드로 파일 재생을 사용중인 분들이라면
VSX-1122-K로도 별도의 네트워크 플레이어가 필요하지 않다. 이것 하나면 충분하다. 이미 앞서 소개한 훌륭한 전용 앱까지 있으니 두 말이
필요없다.
AirPlay에 Air Jam까지
네트워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애플 기기를 사용중인 사람들에게는 이제 필수 항목이라 할 수 있는 Air Play 또한 기본적으로
지원된다. 뿐만 아니라 VSX-1122-K에는 아이폰/아이패드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애플 전용 케이블이 제공되어 아이팟 도킹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편의성을 추구하는 분들은 Air Play를, 좀더 음질적인 향상을 원한다면 유선 플레이를 선택하시면 되겠다. 참고로 유선 연결에서는
비디오 재생까지 가능하다.
이외에 특별한 기능이라면 Air Jam 이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전용 블루투스 동글을 사용해야 가능한
기능으로, 블루투스로 연결된 아이폰 같은 기기들이(1개가 아닌 여러개의 아이폰이나 모바일 기기들) 네트워크로 음악 파일을 공유해서 리시버에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 일종의 주크박스처럼 여러 소스의 음악 파일들을 리시버를 통해 재생하는 기능이다. 파티 같은 장소에서는 유용할텐데, 국내에서
블루투스로 음악듣는 이들이 그리 많지는 않기에 얼마나 유용할지는 미지수다.
오랜만에 보는 Hi-Bit 24
VSX-1122-K가 내장한 Hi-Bit 24는 10년 전에 파이오니어 DVD 플레이어를 써보셨거나 현재 파이오니어의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익히 아실 만한 기능이다. 파이오니어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 오디오 처리 회로로(실제로 앰프에 PE7008라는 칩이 있다)
기존의 CD나 DVD의 44.1/48kHz의 16bit 음원을 24bit로 비트를 확장해주는 일종의 오디오 스케일링 기술이다. 좀더 자연스럽게
소리는 만들어주는 기능으로 오랫동안 파이오니어의 오디오 제품군에 탑재되고 있는 고유 기능으로 1122에서부터 사용되고 있다(이하 등급
리시버들에는 없는 기능이다).
4K만 없는 Qdeo 비디오 프로세싱
마지막으로 비디오 프로세서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리시버에 비싼 프로세서를 넣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리시버로 화질 개선에 도전하는
비디오파일이 과연 몇이나 되겠는가? 1122 도 마찬가지로 마벨의 Qdeo 비디오 프로세서를 내장했다. 다만, 온쿄가 지원하고 있는 4K
업스케일링 기능은 지원되고 있지 않지만, 기타 다른 비디오 프로세싱 기능은 모두 지원된다. 필자는 1080p 디스플레이 뿐이라서 과연 4K
업스케일링이 왜 필요한지, 무용론을 주장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이다. 4K 없어도 전혀 지장없다,
총평
최근 상향 평준화 되고 있는 AV리시버 분야에서 더 이상 중급기, 상급기의 구분은 모호해 졌다. 예전 같으며, 앰프의 출력수 혹은
HDMI단자수를 가지고 기준을 삼았겠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디지털 소스기기를 사용하고, 스피커의 숫자 보다는 음질이라는 개념에 좀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그만큼 각 브랜드는 음색에 있어서 자신만의 색깔을 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멀티채널 영화에는
야마하, 스테레오에는 온쿄 같은 공식이 많이들 회자되었지만, 이제 그런 말을 한다면, 약간은 촌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이다.
우리는 10년만에 파이오니아를 만나 새롭게 파이오니아의 사운드를 접하게 되었다. 물론 ELITE시리즈를 통해 음질적인 부분에서의 디테일이
많이 부각되고는 있지만, 멀티채널다운 사운드를 과연 무엇일까 하는 고민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브랜드는 역시 파이오니아가 아닐까 싶다.
단단한 저음보다는 디테일한 서라운드 사운드에 그리고 넓은 공간의 스테레오 사운드 보다는 악기에 집중할 수 있는 스테레오를 지향하는
파이오니아 그리고, 항상 QUALITY에 대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제품이 될것이다.
파이오니아의 AV리시버는 6개의 모델와 ELITE 시리즈 7개의 모델까지 총 13개의 모델 라인업이 가추어져 있다. 전세계 어떤 리시버
제조사에서도 이렇게 많은 라인업을 갖추지는 못하고 있다. 모델 라인업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사용자들의 작은 취향에 맞추어 제품이 선택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쉽게도 한국에는 1122K, 922K, 822K, 522K, 322K 이렇게 5종류의 라인업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새롭게 라인업을
갖추고 새출발하는 파이오니아의 제품에 큰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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