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intosh MC2301 진공관 모노 파워앰프
매킨토시는 어느덧 반세기를 넘은 오랜 역사를 지닌 오디오 브랜드의 가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매킨토시는 어느덧 반세기를 넘은 오랜 역사를 지닌 오디오 브랜드로서 지금까지도 꾸준히 메이저 오디오 브랜드의 가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브랜드 가치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롱런 할 수 있게 된 배경은 우연이 아니다. 그만큼 브랜드에 대한 확고한 이미지 관리와 오랜 시간 이어져 온 그들만의 사운드 철학과 시대적인 흐름에 뒤쳐지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오고 있는 기술력들이 기반이 되었기에 가능한 것들이다. 특히 그들이 출시한 수많은 제품들이 세월이 지난 지금도 베스트셀러로 손꼽힐 만큼 브랜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오디오계의 명가로 불릴 수 있는 것이다.
이번 파워 앰프 시리즈 중에서 『MC2301 모노블록 파워 앰프』는 매킨토시의 과거를 되돌아보게 만들어 주는 제품으로 동사에게는 기념비적인 제품에 속한다. 그 이유는 모델명 부여와 설계 관점을 눈여겨보면 이해할 수 있다. 1971년부터 20여 년 동안 생산된 솔리드 타입 파워 앰프였던 300W 출력의 MC2300과 50주년 기념 모델로 KT88을 채용했던 MC2000의 설계 및 하드웨어 사양을 결합해 놓은 제품이며, 최신 제품인 MC1.2KW의 디자인 스타일을 결합해 놓은 제품 콘셉트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MC2301의 특장점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외관 디자인을 언급할 수 있는데, 전면 패널은 매킨토시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블루 색상의 VU 미터가 장착되어 있다. 여기를 통해 출력의 피크를 표시하도록 하여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시켜 준다. UV 미터를 중심으로 양쪽에 출력관이 보이도록 디스플레이 창을 마련했는데, 이 또한 전통적인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섀시 역시 슈퍼 미러 마감의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했다. 그들의 진공관 앰프에서 느낄 수 있는 질감을 통해, 전통을 반영한 최고급 진공관 파워 앰프로서의 품격을 느낄 수 있다.
두 번째로 전통적인 KT88파워 앰프의 회로 스타일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이 제품의 하드웨어 구성을 살펴보면 《5극관인 KT88 출력관을 채널당 8개씩 사용》한 패러럴 푸시풀 방식인데, 드라이브용 진공관으로 MC30 이후 즐겨 사용하는 쌍3극관인 12AT7을 사용하여 출력관으로 신호를 증폭시켜 주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채널당 300W의 출력을 지닌 거구로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스피커의 손쉬운 매칭을 고려하여 임피던스를 2, 4, 8Ω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별도의 바인딩 포인트 단자가 설치되어 있다.
세 번째 특징은 그들의 과거 및 현재 신형 앰프들에서 보여주었던 기술력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반영되었다는 점이다. 우선 《300W 출력》의 가장 핵심인 출력 트랜스포머. 그들만의 전통적인 바이파일러 코일을 사용한 출력 트랜스포머 기법을 기본으로 듀얼 코어 멀티 파일러 출력 트랜스를 채택하여 고효율과 저왜곡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NFB 권선이 별도로 감겨 있는 유니티 커플드 방식의 출력트랜스를 채택하여 고효율과 저왜곡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입출력 신호 라인은 모두 풀밸런스 회로 구성의 쿼드 디퍼런셜 회로로 설계되어 음질 중심의 회로로 구성되어 있다. 탁월한 성능의 출력 트랜스와 이와 관계된 여러 설계 기법이 넓은 대역에서 왜곡 없는 평탄한 주파수 특성과 강력한 파워를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고출력 진공간 파워 앰프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전원부는 대용량의 전원 콘덴서들과 전원 트랜스를 통해 4중 차동 회로를 구성하여 메인 전원을 공급함으로써 높은 전류와 전압을 효과적으로 공급, 채널당 8개의 KT88 출력관에 안정적인 바이어스를 유지시켜 준다.
『MC2301』처럼 고정 바이어스 방식을 채택하는 고출력 진공관 앰프의 경우, 내구성과 제품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부가 회로들이 필수인데, MC2301 역시 오랜 경험을 통한 기능들이 돋보인다. 먼저 턴-온 딜레이(Turn-On Delay) 회로를 채용하여 진공관의 히팅시간 동안 외부 신호 입력을 차단하고, B전압의 공그을 억제함으로써 진공관의 히팅 시간 동안에 불필요하게 발생될 수 있는 노이즈 등을 차단하고 있다. 또한 출력관에 이상이 있을 경우 이를 감지, 보호 회로가 작동하게 되는데, 앰프나 스피커의 손상을 방지해 주는 센트리 모니터 튜브 회로가 탑재되어 있다.
온도 제어 회로를 탑재, 앰프의 고온 이상을 감지하여 입력 신호를 차단하고, 정상 동작의 범위 내까지 온도가 떨어지면 자동적으로 복귀하도록 회로가 구성되어 있다. 이런 설계가 기반이 된 하드웨어 사양은 0.5% 이하 저왜율의 실현과 S/N비가 117dB라는 엄청난 스펙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진공관 앰프로서는 상상 이상의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매킨토시의 전통적인 사운드 특성인 중후함과 아메리카 사운드의 특징이 잘 반영된 중저역이 매력인데, 여기에 여유와 풍요로움이 바탕된 사운드가 결하되어 최근의 제품들은 오히려 과거에 비해 더욱 개성이 잘 반영된 사운드로 부각되어 들린다. 그리고 300W라느 고출력의 장점을 잘 발휘하여 중후함을 동시에 간직하면서 매킨토시 특유의 질감과 윤기가 묻어나는 완성도 높은 사운드가 재생된다.
Mcintosh MC2301 사운드
시청은 B&W 800 다이아몬드 신형 스피커와 에소테릭의 D-03, P-03 소스기기에 연결하고, 매킨토시의 C500P/C 프리앰프와 세팅하여 들어보았다. 첫 곡으로 들어본 자크 루시에의 바이올린과 퍼커션 협주곡에서는 저역이 강조되어 이로 인해 퍼커션들의 울림이 어둡게 표현되고, 바이올린 연주는 중역의 밀도가 중심에 있어 유연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전체적으로 드럼과 퍼커션의 응집력이나 사운드의 디테일을 강조하기보다는 중저역의 중후함이 강조되는 사운드다. 이어서 정명화의 첼로 연주로 성불사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들어보았다. 첼로 음색은 마치 과거와 현대 사운드의 과도기적 성향이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첼로의 저역 에너지를 강조하기보다는 두툼한 저역과 불필요한 잔량 없이 간결한 첼로 사운드를 느낄 수 있었다.보컬 곡으로 <노트르담 드 파리> 중 대성당의 시대를 리샤르 코시앙트의 목소리로 들어보았는데, 넓은 대역 재생영역이 돋보여서 라이브 공연의 분위기를 잘 표현해 주고 있었으며, 보컬에 대한 재생이 뛰어나기 때문에 가사 전달을 정확히 해주어서 잠시 서울 공연에서의 감동이 전달되는 듯했다.
MC2301은 치밀한 사운드와 거리가 있는 매킨토시의 고전적 사운드 재생의 느낌을 제공하고 있으며, 300W의 고출력을 강조하기보다는 중저역의 음의 질감을 중시하고 있다.
오랫동안 이어온 이들의 전통적으로 파워 앰프에 대한 집념은 MC2301에서도 느낄 수 있었는데, 최근 매킨토시는 TR 앰프의 성능도 돋보이지만, 무엇보다 오랜 노하우가 계승되어 있는 진공관 파워 앰프의 제품들이 더욱 돋보인다. MC2301 이후 아직까지 동사의 고출력 진공간 파워 앰프는 눈에 띄지 않고 있는 만큼 이 제품에 거는 기대와 성능에 대한 자부심을 엿볼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매킨토시를 대표하는 진공관 파워 앰프임이 분명하다.
매킨토시(Mcintosh) MC2301 진공관 파워 앰프 사양
- 사용 진공관 : KT88 또는 6550 (x8), 12AT7 (x2)
- 실효 출력 : 300W
- 주파수 응답 : 20Hz – 20khz (-0.5dB)
- THD : 0.5%
- S/N비 : 117dB
- 입력 감도 : 1.7V (RCA), 3.4V(XLR)
- 입력 임피던스 : 47㏀
- 댐핑 팩터 : 15 이상
- 크기(WHD) : 45.1 x 31.3 x 58.4cm
- 무게 : 52.6kg
-매킨토시 MC2301 진공간 파워앰프 제품 상세정보 링크-
http://www.kingsound.co.kr/file/link/goods7002.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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