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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2일 월요일

오디오아날로그 로시니 Rossini - 출력단에 진공관을 추가한 CD플레이어

Audio Analogue Rossini

오디오 아날로그 로시니는 출력단에 진공관을 추가한 CD플레이어로 모든 면에서 남다른 개성을 지녔다.

오디오아날로그 로시니 CD플레이어

[Audio Analogue] Rossini CD플레이어

테스트 CD플레이어중에 유일하게 진공간을 쓴 로시니(Rossini) CD플레이어는 6922 이중 삼극관을 출력단에 배치, 개성적인 음색을 심었다. 감탄스터울 정도로 순수한 디지털 사운드에 진공관 컬러를 입혔다. OP 앰프를 쓰는 높은 피드백 방식 설계의 사운드에 불편해 했던 오디오파일들이라면 디스크리트 트랜지스터로 설계하고 피드백이 적은 구조에 진공관을 쓴 이 출력단 설계가 반가울 것이다.

트랜스포트는 오디오용으로는 최적화 시킨 티악의 CD-ROM드라이브다. 기존에 이런 아이디어를 본 적이 없지만 꼭 그렇게 써서는 안딜 이유도 없다. 드라이브의 디지털 출력은 효과적으로 완벽한 DAC 회로에 입력되며 칩은 평가가 좋은 AKM 칩이다.

DAC회로는 물리적으로 전원부, 아날로그 출력 부품들과 분리되었으며 좁쌀 같은 표면 실장 부품을 썼다. 아날로그 회로는 쓰루 홀 타입 부품을 썼는데 진공관의 전압과 표면 실장 기술이 어울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인체 공학적인 면모도 좋다. 대단치는 않지만 버튼 레이아웃은 손에 익어 있으며(레이블링이 작지만) 트랜스포트는 다소 느리지만 다부지고 약간의 소음이 있다.

 
사운드 퀄리티

패널들은 꽤나 즐거워했지만 임장감에 대단히 감동받은 정도까지는 아니다. 긍정적으로 코멘트느 대부분이 전체적인 음악적 몰입도 보다는 특별한 사운드를 꼽았다. 또한 깊은 사운드스테이지와 악기와 보컬 주변의 스페이스 연출에 환호했는데 이 가격대로는 만들기 쉽지 않은 소리였다.

이미징은 대편성보다 소편성에서 뛰어났는데 쇼스타코비치에서 다른 기기들 보다 스케일이 약간 작았다. 가장 성공적인 트랙은 다섯 솔로 보컬을 녹음한 보편적인 음향 연출의 팔라비치노 마드리갈로 이 기기의 스무드한 개성과 장점이 잘 살아나 가장 뛰어난 이미징을 안겨주었다. 이는 아주 좋은 유연성과 명료도에 내추럴하며 생생함을 들려준 것이다. 대조적으로 이안 더리에서는 이미징에서 정밀함이 덜했는데 이 녹음에 필요한 거친 앰팩트가 잘 살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쇼스타코비치도 더 공격적이고 억세야 한다. 음악을 항상 이쁘고 유려하게만 만들면 안된다.

전반저으로 Rossnin는 확신에 찬 기기다. 베이스에 약간의 음영이 덮여 있긴 하지만 고역은 멋진 개방감을 선사한다. 디테일도 가장 좋지만 역시 빽빽하게 녹음된 음악에서 다소 고전한다.

Hi-Fi Choice 2010.8 발췌

2010년 7월 26일 월요일

백만원 초반 진공관 CD플레이어 케인 CDT-15A

백만원대 초반의 CD플레이어인 케인(Cayin) 오디오의 『CDT-15A』는 보급 기종일까?

백만원대 초반의 CD플레이어인 케인 오디오의 CDT-15A는 보급기종일까? 아니면 중급 기종일까? 2000년대 이전이라면 중급 기종으로 분류했겠지만, 그 이후라면 보급 기종으로 분류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여기서 이런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보급.중급 기종이 지향하는 음향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보급 기종이 음악 해석보다는 음악 그 자체, 즉 음향의 보편성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음향의 물리 특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본격 오디오를 지향하는 것이 중급 기종인 것이다. 따라서 이런 관점에서 보면, CDT-15A는 일단 본격 오디오의 성격을 가미한 보급 기종으로 분류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그러나 간단하게 보급 기종으로 몰아세울 수 없는 플레이어가 『CDT-15A』라고 할 수 있다.

음향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하여 신뢰도 높은 부픔으로 내실을 탄탄하게 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기의 내부를 살펴보면, 이 플레이어는 필립스의 VAM1202 픽업, 버 브라운의 1732U D/A 컨버터, 2604 OP 앰프, 대용량 트로이달 트랜스와 전원부용 대용량 니치콘 평활 콘덴서 등과 같은 신뢰도 높은 부품들을 채용하여 기기 자체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적지 않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플레이어에서 특필해야 할 것은 진공관과 트랜지스터 출력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보면, 러시아 일렉트로 하모닉스 6922 진공관과 전용 초크코일을 채용한 진공관 출력과 트랜지스터 출력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는 CDT-15A는 진공관 특유의 온화하고 유연한 음향과 반도체 특유의 예리하고 박력 넘치는 음향에 대한 선택권을 애호가에게 제공하는 독특한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CDT-15A 플레이어에서 마지막으로 언급할 것은 96kHz/24비트 업샘플링 기능과 HDCD 재생 기능이다. CDT-15A의 후속 모델인 CDT-15A SE의 업샘플링 레이트가 192kHz/24비트로 올라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보면, 96kHz/24비트라라는 업샘플링 레이트는 언뜻 열등한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정도의 사양이라면 2000년대 이후 완성도가 급격하게 향상된 CD 음향을 소화해 내는데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일반 CD플레이어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HDCD 재생 기능 또한 CDT-15A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다. 필자 자신이 HDCD에는 별관심이 없는 까닭에, 필자 자신이 HDCD에는 별 관심이 없는 까닭에, 이번 시청에서는 HDCD 음반을 직접 감상해 보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포맷의 음반에 관심이 높은 애호가라면, CDT-15A가 HDCD 음반 전용 재생 모드를 갖추고 있다는 것만 떠올려도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그렇다면 CDT-15A는 들려주는 『음향』은 어떠한가?

진공관, 아날로그 출력, 업샘플링 레이트, HDCD 등과 같은 다양한 선택 기능을 조합하는 문제가 있는 까닭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쉽지 않지만, 음악성만 놓고 보면, 트랜지스터보다 《진공관 출력이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 준다.》 진공관 출력으로 오면 음향에 대한 분석력이나 다이내믹 레인지가 다소 부족한 경향을 보이지만, 여유 있는 템포, 탄력 넘치는 선율선, 자연스럽게 정상까지 도달하는 유연한 다이내믹, 온화하고 풍부한 음색등이 유기적인 조화를 이룬 음향이 살아나고 있다. 그리고 이럴 때 음악의 세부 표정과 음영이 삼삼하게 떠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있다.

그렇다면 트랜지스터 출력 모드는 어떠한가?

여기서는 진공관 출력 모드와 정반대의 상황이 펼쳐진다고 보면 된다. 이 모드로 오면, 해상도가 높아지고, 음향 윤곽이 한층 견고해지며 예리해지며, 다이내믹 표현과 중량감 또한 한층 강력해지고 육중해지는 경향을 보이지만, 중음역을 중심으로 하여 방사상으로 펼쳐지는 자연스러운 대역 밸런스, 유연자약하게 흘러가는 선율선, 화사한 색채 표현 등과 같이 진공관 출력에서 강점으로 부각되었던 특성들이 약해지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차이점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있다. 진공관으로 가든 트랜지스터로 가든 음향 자체를 당당하고 적극적으로 연출하는 CDT-15A 특유의 음향 조형 방식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다는 점이다. 이렇게 보면 CDT-15A는 다양한 오디오 실험을 즐기는 애호가를 위한 플레이어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

케인(Cayin) CDT-15A CD플레이어 제품사양

  • 주파수 응답 : 20Hz - 20kHz(±0.5dB)
  • 디스토션 & 노이즈 : -70dB 이하
  • S/N비 : 92dB
  • 다이내믹 레인지 : 120dB
  • 채널 분리도 : 100dB(1kHz)
  • 출력 레벨 : 2V(±3dB)
  • 소비 전력 : 30W
  • 크기(WHD) : 44 x 10 x 35cm
  • 무게 : 12kg

케인 CDT-15A SE 제품정보 상세보기 링크
http://www.kingsound.co.kr/file/link/goods6096.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