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아날로그 로시니는 출력단에 진공관을 추가한 CD플레이어로 모든 면에서 남다른 개성을 지녔다.
테스트 CD플레이어중에 유일하게 진공간을 쓴 로시니(Rossini) CD플레이어는 6922 이중 삼극관을 출력단에 배치, 개성적인 음색을 심었다. 감탄스터울 정도로 순수한 디지털 사운드에 진공관 컬러를 입혔다. OP 앰프를 쓰는 높은 피드백 방식 설계의 사운드에 불편해 했던 오디오파일들이라면 디스크리트 트랜지스터로 설계하고 피드백이 적은 구조에 진공관을 쓴 이 출력단 설계가 반가울 것이다.
트랜스포트는 오디오용으로는 최적화 시킨 티악의 CD-ROM드라이브다. 기존에 이런 아이디어를 본 적이 없지만 꼭 그렇게 써서는 안딜 이유도 없다. 드라이브의 디지털 출력은 효과적으로 완벽한 DAC 회로에 입력되며 칩은 평가가 좋은 AKM 칩이다.
DAC회로는 물리적으로 전원부, 아날로그 출력 부품들과 분리되었으며 좁쌀 같은 표면 실장 부품을 썼다. 아날로그 회로는 쓰루 홀 타입 부품을 썼는데 진공관의 전압과 표면 실장 기술이 어울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인체 공학적인 면모도 좋다. 대단치는 않지만 버튼 레이아웃은 손에 익어 있으며(레이블링이 작지만) 트랜스포트는 다소 느리지만 다부지고 약간의 소음이 있다.
사운드 퀄리티
패널들은 꽤나 즐거워했지만 임장감에 대단히 감동받은 정도까지는 아니다. 긍정적으로 코멘트느 대부분이 전체적인 음악적 몰입도 보다는 특별한 사운드를 꼽았다. 또한 깊은 사운드스테이지와 악기와 보컬 주변의 스페이스 연출에 환호했는데 이 가격대로는 만들기 쉽지 않은 소리였다.
이미징은 대편성보다 소편성에서 뛰어났는데 쇼스타코비치에서 다른 기기들 보다 스케일이 약간 작았다. 가장 성공적인 트랙은 다섯 솔로 보컬을 녹음한 보편적인 음향 연출의 팔라비치노 마드리갈로 이 기기의 스무드한 개성과 장점이 잘 살아나 가장 뛰어난 이미징을 안겨주었다. 이는 아주 좋은 유연성과 명료도에 내추럴하며 생생함을 들려준 것이다. 대조적으로 이안 더리에서는 이미징에서 정밀함이 덜했는데 이 녹음에 필요한 거친 앰팩트가 잘 살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쇼스타코비치도 더 공격적이고 억세야 한다. 음악을 항상 이쁘고 유려하게만 만들면 안된다.
전반저으로 Rossnin는 확신에 찬 기기다. 베이스에 약간의 음영이 덮여 있긴 하지만 고역은 멋진 개방감을 선사한다. 디테일도 가장 좋지만 역시 빽빽하게 녹음된 음악에서 다소 고전한다.
Hi-Fi Choice 2010.8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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