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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27일 목요일

다인오디오 포커스220(Focus 220) 스피커 리뷰

 최근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팟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하이파이 애호가에게 요즘의 음향 재생 환경은 생게망게한 것이 사실이다 클래식, 재즈, 팝, 국악 등과 같은 다양한 음악 장르를 소화해 내기도 더넘스러운데, 온갖 지적인 음향 효과가 담긴 영화까지 오디오로 재생해야 하는 현실속에서 이들이 체념하고 포기하고 희생해야 할 것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들을 또 한 번 절망에 빠뜨리는 것은 최근 음향 재생의 무게 중심이 5.1채널로 대변되는 영화 재생 영역으로 급속히 옮겨 가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이 중급 기종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두고 연조가 질은 애호가라면 '아!옛날이여’• 라고 회고가를 부르겠지만 그 누구라서 이처럼 거대한 흐름을 거스를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런 현실이 어떤 음향이라도 소화 해 내는 만능 시스템을 만들어 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한 상황으로 설계자들을 내몰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리고 스피커 분야는 치열한 음향 전쟁의 십자포화 속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언뜻 2채널 시스템에 센터와 리어 스피커만 추가하면 되는 듯하지만, 지향점을 달리하는 다양한 음향 특성을 한 데 아우르는 기기를 설계하기가 수월치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다양한 음향을 불편부당하게 소화해 낼 수 있는 기술수준과 균형 감각을 갖추는 것이 절실한 과제가 된다. 결국 다양한 장르의 음악 재생은 말할 것도 없고, 웅장하면서도 다채로운 영화 음향까지 연출할 수 있는 역동적인 균형감각이 필요한 곳이 스피커 설계 분야인 셈이다. 이상의 언급은 덴마크의 스피커 업체인 다인오디오에서 내놓은 스피커 포커스 220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측면이다 자칫 2채널 전통의 관점으로 이 스피커를 대하는 것은 사북 없는 가위로 옷감을 마름질하려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이 스피커는 2채널에서 시작하여 5.1채널 재생 영역까지 아우르려는 설계 의도를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점은 포커스 시리즈가 220 외에도 110과 140이라는 2웨이 구동 방식의 북셀프 기종 두종에, 200c라는 센터 스피커까지 거느리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다. 그러나 이 회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면 포커스 시리즈는 본격 음악 재생에 더 큰 무게를 두고 있는 듯하다. '음악에 대한 사랑은 정말로 특별한 것입니다. 완벽한 이상에 대한 탐구처럼 그것은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는 열정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정말로 뛰어나면서도 남다른 감각을 가진 사람들이지요. 순수한 음향과 음악의 자연스러운 다이내믹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상호 작용에 감동을 받아본 사람이라면, 여기서 분명한 차이를 경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어섯눈으로 이 스피커를 살펴보아도 얼마간 확인할 수 있다. 높이 Im정도에 전면 폭도 20cm 밖에 되지 않는 아담한 톨보이형 인클로저를 채용하고 있는 이 스피커는 장대한 음향 무대나 강력한 폭발력을 자랑하는 기기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 음향을 들어보아도 소구경의 우퍼 두 개와 돔 트위터를 수납하고 있는220스피커의 음향은 '과부족 없는 명쾌함과 단아함의 세계'를 지향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특성은 다인오디오가 내놓는 제품군에서 한결같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서도 포커스220은 음향특성과 음악 표현 사이의 정연한 조화와 균형을 얻는 데 세심한 신경을 쓴 기기처럼 보인다. 강력한 폭발력이나 장대한 스케일 연출보다는, 그리고 정교함과 정밀함을 추구하다가 인위적이고 경직된 음향 이미지를 연출하기보다는, 정연하지만 움츠러들지 않고, 명쾌하지만 그 나름의 유연성을 잃지 않는 명료한 음향이 이 스피커에서 살아나고 있다.

이러한 음향을 이끌어 내기 위하여 이 스피커가 채용하고 있는 주요 기술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홈페이지에 스펙을 자세하게 정리해 놓지 않은 까닭에, 유닛의 크기와 크로스오버 주파수를 알 수 없는 것이 유감이지만, 보도 자료의 내용을 검토해 보면 220은 겉보기와는 달리 3웨이가 아니라 2.5웨이 방식으로 보인다. 이 스피커는 마그네슘 규산염 폴리머(MSP)으로 만든 콘 진동판, 견고한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바스켓, 동사에 새롭게 개발한 '에소텍+' 이라는 페라이트 자석 등을 채용한 두 개의 소구경 우퍼, 그리고 네오디윰자석을 채용한 7380소프트 돔 트위터 등을 수납하고 있다. 보도 자료에 의하면 미드/베이스 드라이버로 사용하고 있는 새로운 '에소텍+' 드라이버는 페라이트 소재를 고도로 압축한 이중자석을 채용하고 있는데, 이를 통하여 어떤 제약도 없이 극적인 음악 표현을 연출하고 있다고 하며, 전에 비하여 폭 넓게 반응하는 콘의 진동은 음향 신호를 압축하지 않고 최고 수준의 과도 특성을 보여 준다고 한다. 그리고 직경이 큰 알루미늄 소재의 보이스 코일을 사용함으로써 유닛 내부의 온도 조절능력이 한층 좋아졌다고 한다. 그리고 견고한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바스켓은 공기의 난류, 공진, 역류 현상 등을 만족스럽게 제거한다고 있다. 이렇게 보면 포커스 220을 두고 개성이 강한 기기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 실제로 이 스피커의 음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과부족이 없는 단아한 균형감이다. 대역 밸런스, 지향성, 심도, 음향 윤곽, 직선성, 유연성, 하모니, 추진력 등이 어느 하나 도드라지지 않는 정연한 음향이 이 스피커에서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서도 220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어떤 상황에서도 흘러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는, 수렴과 발산 사이의 균형감이 뛰어난 편안한 느낌의 발성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술술 뱉어내는 듯하지만 어떤 경우게도 깔끔한 음향 이미지를 해치지 않는 절제력이 이 스피커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리고 균형감을 중시하는 이러한 음향 조형 능력은 그 밖의 다른 특성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전체로 보면 이 스피커는 심도가 그리 릴지 않고, 음색 또한 그윽 하다고까지 말하기는 힘들지만, 자신의 규모에 걸맞은 지향성과 심도를 연출하고 있으며, 그 위에 명료한 선율선, 적절한 명도의 음색, 명쾌한 다이내믹 등을 보기 좋게 통합해 내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러나 이 스피커 사용자가 튜닝 과정에서 신경을 써야 할 것 또한 적지 않다. 명료함을 추구하는 기기들에서 흔히 나타나는 선율의지속성이 다소 약한 문제점, 음량이 커지고 음악의 구조가 복잡한 총주 부분에 가서는 중음역의 표정이 약해지고, 고음역의 텍스처가 얇아지고 선율선의 흐름에 가속이 붙는 것과 같은 문제점이 이 스피커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은 대부분의 동급 스피커에서 볼 수 있는 것인 만큼 치명적인 결함은 아니다. 그러나 명료함과 전아함 사이의 균형감을 중시하는 220과 같은 기기에서는 사소한 문제점이 눈에 크게 띌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만약 필자가 사용자라면 이 스피커에서 강력한 다이내믹과 육중한 저음역을 이끌어내는 데 부심하기보다는 좀더 또렷하고 선이 굵은 중음역을 살려내는 것을 튜닝의 대줄가리로 삼을 것 같다. 탄탄한 중음역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음악을 음악답게 연출하는 핵심 대역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명료함과 당당함이 함께 숨쉬는 음향을 향하여 달려갈 것이다.

• 가격 : 365만원
• 구성 2.5웨이 3스피커
• 인클로저 : 베이스 리플렉스형
• 출력음압레벨 : 87dB/2.83V/m
• 임피 던스 : 4옴
• 크기(WHD) : 20.5 x 98 x 29.5cm
• 무게 : 18kg

다인오디오(Dynaudio) 포커스 110(Focus 110) 리뷰

 몇 년 전 다인오디오의 1.3SE 와 1.3MK2 등은 애호가들에게 한 번은 거쳐야 할 스피커로 여겨진 적이 있었다. 가격에 이점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대였고. 무엇보다도 북셀프 스피커 부문에서 소리의 레퍼런스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기기였다. 아마 이와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스피커가 토템의 모델 1 정도일 것이다. 이 모델들은 지금도 여전히 중고시장에서 인기가 있으며, 뒤이어 출시된 다인오디오의 북셀프형들은 가격면에서 접근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 다인오디오 Focus 110은 1.3 시리즈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 크기와 모양, 그리고 소리까지 예전의 1.3시리즈와 닳았다. 마감수준 역시 다인오디오라는 브랜드가 주는 신뢰성을 충분히 뒷받침한다. 새롭게 출시된 컨투어 라인이 디자인 정통성보다는 새로움을 강조했다면 다인오디오는 다시 이 스피커로 하여금 전통성을 잇는 외관으로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다. 인클로저는 동급의 다른 스피커보다 깊게 설계되어 있다. 유행이 되다시피 한 뒤로 갈수로 좁아지는 인클로저 모습은 다인오디오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스피커 터미널은 바이와이어링을 지원하지 않지만, 아주 충실하게 만들어졌다. 단자와 단자 사이의 간격이 넓어 바이와이어링 케이블을 가지고 있어도 바나나 연결과 스페이드 연결을 병행한다면 케이블사용에도 큰 무리가 없을것이다.

1.3시리즈를 사용해 본 애호가라면 글보다는 그 때의 기억으로 이 스피커의 소리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큰 장점은 더 쉬워진 스피커 구동. 이에 따라 저역 재생도 더 여유가 생겼다. 이전 시리즈의 고역을 두고 토템 사와 비교하는 등 애호가들의 호불호가 많았는데, 이 스피커에서는 더 자연스러운 여운을 전해 준다. 고역이 강조되지 않고 소리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특성은 우퍼와도 잘 어울린다. 앰프 성향을 바로 표현하는 모니터적 성향은 여전하다. 작은 인티앰프에 이 스피커를 연결해보고 구동이 쉬워졌으나 밀도감은 줄었다고 생각했는데 분리형으로 바꾸어 연결하니 저역의 굴곡이 좀더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북셀프라면 이를 구동할 앰프에 더 투자할 필요가 있다. 음장 깊이의 표현에서는 전작에 비해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고역 부분에서도 애호가에 따라 조금은 얌전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이는 청취 내내 전작의 기억을 떨쳐 낼 수 없었던 필자만의 느낌일지도 모르겠다. 국내사용자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 제품이 공급되기를 바란다. 기본적인 소리의 충실함과 다인오디오 제품이라는 믿음이 더해져 애호가들의 사랑을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가격 : 170만원
• 구성 : 2웨이 2스피커
• 인클로저 : 베이스 리플렉스형
• 출력음압레벨 : 85dB/2.83v/m
• 임피던스 : 4옴
• 크기(WHD) : 17.3 × 30.5 x 28.5츠
• 무게 .7.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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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오디오 Focus 110. 카테고리: 북셀프 스피커. 해상도가 뛰어난 스피커 .... [no.567] 다인오디오 Focus 110, 등록일: 2009.08.23 조회수 : 7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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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 Dynaudio Audience Focus 110 바로가기] ... 다인오디오 Focus 110, 킹사운드, 2009.08.23, 7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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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오디오] Contour S R -컨투어 SR 독특한 매력을 지닌 니어필드 리스닝용

 독특한 매력을 지닌 니어필드 리스닝용

그동안 본지에 소개되었던 콘투어 5 시리즈 중 막내 모델인 S1.4보다도 더 작은 모델이다. 높이가 40.4cm인 S 1.4보다도 더 작은 27.7cm이고, 내부 용적도 2.4l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나오는 소리는 '미니'급이 아니다.

본기는 홈 시어터용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2쌍을 메인과 리어에 사용할 수도 있지만 다소 큰 사이즈의 스피커에 본기를 리어용으로 사용할 경우, 무제한으로 확장된 음의 공간이 확보되어 3차원 음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 스피커에 액티브 서브우퍼를 추가한다면 플로워 타입보다도 훤씬 놀라운 음장감의 재현이 가능하다.

본기에 투입된 유닛을 살펴보면, S1.4보다 다소 작은 구경(15cm)의 우퍼를 채용한 반면, 트위터에는 2.8cm 구경의 똑같은 에소타 돔이 채용되었다. 금속판 배플을 MDF 캐비닛에 댐핑 패널을 끼워 부착시킨 것도 다른 S 시리즈 모델과 같다. 다인오디오사가 추천하는 앰프의 출력은, 작은 방에서는 30W 이하, 중간 크기의 방에서는 80W 이하, 그리고 대형 룸에서는 출력 제한이 없을 정도로 수용성이 높다.

시청한 첫 소감은 모두에 밝힌대로 '미니'급이 아니었다. 제프롤런드 시너지 프리앰프, 로텔 RB-1080 파워앰프, 린 이케미 CD 플레이어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몇 장의 CD를 들어보았다.

먼저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를 연주하는 유리 바슈메트의 비올라 소리가 정교하고 두텁게 표현된다. 뻗치는 힘도 있다. 황병기의 가야금 연주 앨범인 '침향무' 중 '숲'에서도 가야금과 장구 소리의 울림이 깨끗하고 음색이 정확히 전달된다. 특히 장구 연주에서 손바닥침과 장구 채침이 정확히 드러난다. 포레의 피아노 4중주곡 제2번 제2악장에서 투명한 수잔 톰스의 피아노와 현악기들의 피치카토가 현란하게 잡힌다. 슈베르트의 8중주곡 중 '미뉴에트'에서 클라리넷, 호른과 현악기군의 음색이 구석구석 다가오고 저역의 울림도 상당하다. 존 루터의 레퀴엠중 '피에 예수'에서 소프라노의 미성과 합창단, 오르간의 밸런스는 물론 음장감도 필이 표현된다.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중 '카슈키왕의 지옥의 춤'에서 금관악기의 포효와 타악기군의 때림이 강렬하고 저역은 물론 파워감도 있다. 듀크 조던의 앨범 '플
라이트투 덴마크' 중 '글래드 아이 멧 팻'에서 톡톡 튀는 피아노의 스타카토는 물론 베이스와 킥드럼의 스피디한 전개가 놀랍다. 키스 재릿 쿼텟의 앨범 '빌롱잉' 중 '롱 애스 유 노우'에서 하이톤의 색소폰과 피아노의 애드립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결론적으로 작은 공간에서 가까이에 설치하여 오밀조밀 감상하는 '니어필드 리스닝'의 즐거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고 본다. 저음의 스피드나 모양을 정확히 전달하는 데에는 소구경 우퍼가 오히려 유리하리라 여기에 성능 좋은 에소타 트위터가 합세하므로 해상력과 분해력이 매우 높아진다. 이 제품에 좋은 서브우퍼를 추가한다면 아파트 생활을 하는 우리네 주거 공간에는 아주 잘 어울릴 것이다.

크기에 비해 가격이 다소 높다는 느낌도 들지만 소리를 듣고 보니 그 값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송재유)


북셀프형이지만 놀라운 실력을 지녀

다인오디오 스피커를 사용해본 적은 없지만 들어볼 기회는 적지 않았다. 저 역을 울리기가 쉽지 않다는 세평 때문에 용기가 나지 않았지만 음악성에는 항상 감탄해온 바였다. 이번에 시청용으로 들어온 스피커는 다인오디오에서 새로 개발한 콘투어 시리즈의 막내인 S R이다. 콘투어 시리즈는 다인오디오에서 AV시장을 겨냥한 라인업으로, 본기는 리어용으로 개발된 것으로 짐작된다 바로 윗형인 S1.4와는 사용된 유닛은 동일하나 사이즈는 거의 절반 정도여서 크기가 어른 얼굴보다 좀 작은 것 같다. 또한 S1.4가 베이스 리플렉스형인데 반하여 본기는 밀폐형이다. 서라운드 스피커로 벽에 걸어 사용하도록 쇠로 만든 브래킷도 있다.

린 이케미 CD플레이어와 25W 출력의 진공관 인티앰프에 물려서 음악을 들었다. 비록 힘이 부치는 듯한 인상이었지만 에소타 트위터의 고운 음색만은 살아났다. 바이올린 중고역의 투명함은 더 바랄 것이 없었으나 고역이 조금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피아노 역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이번엔 300B 인티앰프로 바꾸어 다양한 음악을 들어보니 힘은 부족하지만 고역이 훨씬 부드러워진다. 마지막으로 200W 출력의 솔리드스테이트 파워앰프에 물려보았다. 지금까지 부족하다고 느꼈던 저역이 임자를 만난듯 제법 살아난다. 재즈에선 흥겨운 임장감이 재현되어 나도 모르게 발장단을 치게 된다.

다인오디오의 명성답게 매우 우수한 스피커 이지만 200만원이 넘는 가격과 저역의 한계 때문에 서브우퍼가 필요하여 하이파이용 스피커로 사용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다. 필자가 사용하는 AV스피커 시스템은 저가품이어서 여기에 본기를 연결하여 리어 스피커로서의 성능을 알아볼 수 없었지만, 하이엔드급 AV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사람에겐 다인 오디오콘투어 스피커 세트를 주저 없이 추천할 수 있을 것이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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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오디오 Contour S3.4 컨투어 베스트

 출력이 큰 앰프와 물려야 실력이 충분히 발휘될 듯
사운드의 진실은 자연의 진실을 닮는다'라는 모토가 뉴 콘투어 시리즈의 개발목표다. S시리즈의 제품 콘셉트는 이미 발표된 전통 모델을 업데이트하여 사운드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메이커측은 밝히고 있다. 1977년 덴마크에서 설립된 다인오디오사는 당초 OEM 전문 메이커로 출발했다가,스피커 개발의 노하우를 터득하여 3년 후 부터는 자사 브랜드로 스피커를 선보이기 시작했는데, 그로부터 25년동안 세계적인 평가를 받은 스피커들을 많이 발표한 바 있다.

S 시리즈의 톱모델인 S5.4의 바로 아랫 모델인 본 기는 2웨이 3스피커 구성의 베이스 리플렉스형이다. 우퍼에는 강력한 네오디윰 마그넷과 알루미늄 보이스 코일, 단단한 MSP콘으로 구성된 17cm 구경의 유닛을 더블로 사용했고, 트위터에는 2.8cm 구경의 유명한 뉴 에소타 소프트 돔이 채용되었다. 전편 배플에는 단단한 금속판을 보강하여 강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전용 스탠드는 컨피던스 C 시리즈용과 유사한 것으로, 스피커 상단부에서 스파이크 레벨을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하여 사용자의 편리성을 도모하고 있다. 네트워크도 스탠드와 캐비닛 사이에 설치하여 불필요한 진동과 공명에 대비하였다. 공칭 임피던스는 4Ω, 출력 음압 레벨이 88dB인 것으로 보아 다소 출력이 큰 앰프와 물려야 실력이 충분히 발휘될 것으로 보인다.

시청에 이용된 레퍼런스 시스템에는 오라클 SI 3000 인티앰프, 오라클 CDT, 그리고 첼로 레퍼런스 DA컨버터가 동원되었다.

먼저 게리 카가 연주한 콘트라베이스에 의한 '콜 니드라이' 게리 카의 손이 뽑아내는 베이스의 깊은 저음의 울림이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 파이프 오르간이 조성하는 넓은 음장도 인상적이다. 켐프와 메뉴힌이 주고 받는 피치카토 연주도 생생히 살아나온다. 모차르트의 플루트 4중주곡에서는 현악기군과 플루트가 엉킴이 없이 상큼하게 조화를 이룬다.

대편성곡인 모차르트의 '주피터' 교향곡에서도 각 악기군이 모두 살아 나오는 듯하다. 플레밍과 커크비, 고성현 등의 노래에서는 소프라노와 바리톤의 매력이 그대로 전달되어 온다. 로린 힐의 재즈 보컬에서도 이것이 확인된다. 특히 일렉트릭 기타의 묵직하게 긁는 소음이 가슴을 찢는 것같이 재현된다. 장르를 가르지 않고 모든 음의 성실한 재현을 목표로 하고 있는 메이커의 설계 전통을 이 제품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가격대가 10% 비싼 컨피던스 C1보다 오히려 이 제품에 더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면,과연 필자가 제대로 들은 것인지 궁금할 뿐이다. (송재유)

명징함과 다이내믹을 겸비/군더더기가 배제된 사운드

스피커 유닛의 명가 다인오디오는 최근 수년간 크게 자신감을 내세우고 있다. 처음부터 유명스피커 메이커에 유닛을 OEM으로 공급해 온 다인 오디오가 OEM 유닛 판매를 중시하던 영업 정책 대신 자사 브랜드의 완제품 스피커로 승부하겠다는 자세로 나가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뉴 콘투어 시리즈도 컨피던스 시리즈에 이어 '자연스런 소리가 진정한 소리'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오디오파일의 확실한 심판을 받겠다고 나섰다.

본기를 오라클 SI3000 인티앰프에 연결한 다음, 몇 종류의 CD를 들어보았다. 안네 조피 무터가 연주한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과 마스네의 ‘타이스’ 명상곡은 내가 자주 듣는 고음역의 테스트 CD인데, 본 기는 군더더기 하나 없는 아주 깨끗한 소리로 이들 연주를 재현해냈다.

투명도를 테스트하기 위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중에서 제3악장을 루빈스타인의 연주로 들었는데 , 명징하면서도 투명도 높은 사운드로 재현되어 깊은 인상을 받았다. 피아노 연주의 경우, 오디오를 통해서 듣는 것이 연주회장보다도 오히려 연주자의 위치 에서 듣는 것 같아서 깊은 인상을 받는 경우가 많다. 자연스런 소리에 가장 가까우면서도 연주자의 감정과 정서가 선율에 배어 나온다는 다인 오디오의 주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한편 로린 힐의 '로스트 원스’에서는 다이내미즘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17cm 구경의 우퍼를 더블로 사용한 탓인지, 벼락치듯 흩뿌리는 타악기 소리가 천정 위에서 소나기처럼 쏟아져 나온다. 이 정도라면 명징함과 다이내믹을 겸비한 스피커라고 하기에 충분하다. (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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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our 시리즈의 중견 모델 Contour S3.4 스피커 시스템은 독창적 이중 구조의 ... Contour S3.4 스피커 시스템이 재생하는 음질은 월등한 해상도로 들려주는 첨예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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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udio Contour S3.4 월간 스테레오 뮤직 리뷰!, 리뷰Dynaud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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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오디오(Dynaudio) Confidence C2 안정감 있는 사운드

 안정감 있는 사운드가 장점, 앰프의 선택이 중요하다.

본지 필자이신」교수님에게서, 다인오디오 스피커 가운데 적절한 시스템이 있으면 하나 소개해 달라는 전화가 왔다. 은퇴하신 은사님께 드리려 한다면서 다인 오디오 스피커를 제일 많이 시청했으니 권할 만한 제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었다. 그러고보니 내게 다인오디오의 스피커는 어느 제품보다 가장 많이 거쳐간 것 같다.

이번에 시청하는 제품 중에도 역시 다인오디오 스퍼커는 포함되어 있었다. 51호에서 시청했던 컨피던스 C4의 바로 밑의 동생인 컨피던스 7이다. 이 역시 컨피던스 C4와 같은 디자인이지만 2웨이 4스피커로 형보다는 훨씬 심플한 설계다.

잘룩한 여인의 허리선처럼 곡선을 그리는 4crn 두께의 MDF 배플은 인클로저와 독립되어 있으며, 완충재를 사이에 두고 반타원형의 유선형 유저판으로 인클로저의 양옆면을 끌어안고 있다. 이 설계는 배플과 인클로저 상호간의 진동을 배제하기 위한 것으로 재생되는 음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다.

채용된 유닛은 17cm 구경의 우퍼가 맨위와 맨밑에 각각 1개씩 장착되었으며,가운데 위치한 2개의 트위터는 특수 처리된 알루미늄판에 채용되었다. 전에도 언급했듯이 신형의 에소타 트위터는 강력한 네오디늄 마그넷과 알루미늄 보이스코일,그리고 실크 돔 표면에 특수코팅 처리로 예전의 에소타보다 훨씬 부드러운 고역을 실현했으며 허용입력도 대폭 향상되었다.

특기할 사항은 일직선상에 위치한 유닛이 평범한 병렬 연결이 아닌 DDC(Dynaudio Direct-ivity Control)라는 신기술이 채용되었다는 것이다. 이 기술은 위아래 유닛 상호간 지향성을 컨트롤하여 바닥면과 천정의 반사파를 75%까지 제어하는 데 성공했다고한다.

형에 비해 안정된 모습은 사운드에서도 반영된 듯, 단정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음을 실현한다. 음장감과 중역의 풍만함에서는 형과는 조금 다르지만 탄력적이며 정갈한 저역은 주변 환경이 깔끔하며 스피디함과 함께 또렷한 음상은 파트들의 위치를 보여 주는 듯하다. 피아노의 어택음은 명징하고 잔향 또한 기분이 좋다. 개선된 에소타의 덕택인 듯 샤프하면서도 윤기있는 바이올린의 고역 처리가 매끄럽다. 악기들의 질감도 확실하지만 저음의 음정 또한또렷하다. 앰프만 잘 만난다면 장르에 관계없이 좋은 음으로 음악만을 편안하게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시스템이다. (나병욱)


시야가 탁 트인 듯한 맛이 좋아. 하이엔드의 자질을 갖춘 스피커

이번 하이파이 쇼에서 인상 깊게 들었던 모델 중의 하나가 바로 본 제품이다. 음을 들어보면, 기존의 심지가 굵고, 디테일이 분명하며,고음에서 저음에 이르는 평탄한 재현력은 변함이 없지만, 어딘지 모르게 시야가 탁 트인 듯한 맛이 매우 좋다. 말하자면 전망이 더욱 좋아지고, 음도 시원시원해 졌다고 나 할까? 앰프를 바꿀 때마다 그 성격과 실력을 분명하게 반영하는 대목에서는 역시 하이엔드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예를 들어, 제니퍼 원스가 부른 '페이머스 블루 레인코트’ 를 들으면, 복잡하게 처리된 악기군이 좌우로 확 펼쳐진 가운데, 두툼한 육질을 갖춘 그녀의 목소리가 한가운데에 정위한다. 발음도 명료하고 목소리의 강약도 명확하다.

레이 브라운과 크리스찬 맥브라이드가 2대의 더블 베이스로 번갈아 콤핑과 솔로를 반복하는 슈퍼 베이스 디스크는, 그 까다로운 저역 재생에 있어서 하나의 레퍼런스가 되고 있는데, 이 대목도 무난히 통과했다. 심지어 굵은 베이스 줄이 플랫을 치면서 찡 울리는 소리까지 자연스럽게 포착한다.

방향을 바꿔, 말러의 교향곡 제5번을 솔티 연주로 듣는다. 처음 왼쪽 스피커에서 낭랑하게 트럼펫이 테마를 불다가, 서서히 풀 사이즈 오케스트라의 투티로 향하는 일련의 과정이 매우 드라마틱하게 전개된다. 그럼에도 귀가 따갑거나 신경이 거슬리지 않는다. 기왕이면 싶어서, 록이나 블루스 등 끈적끈적한 음악들도 걸어보지만,특별히 가리는 것 같지 않다. (이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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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idence C2 컨피던스 C2는 우아하고 날씬한 외관에다 반사음을 최소화하는 DCC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최상의 품질을 얻기 위해 독특한 형상을 한 배플은 CNC머신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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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오디오]Dynaudio Contour S1.4 컨투어 1.4 북셀프스피커 리뷰

[다인오디오]Dynaudio Contour S1.4 컨투어 1.4 북셀프스피커 리뷰
 북셀프의 한계를 뛰어넘은 음질과 환상적인 입체감

다인오디오의 최근 신제품들은 기존의 유저들은 물론, 다인오디오라는 브랜드를 알고 있는 많은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화제가 되기에 충분하다 이번에 리뷰를 맡게 된 컨투어 S1.4는 새롭게 선보인 컨투어 시리즈 중 유일한 북셀프 스피커로, 그 존재는 앞으로 상당히 크게 자리 매김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필자는 이미 새로운 컨투어 S 시리즈를 숍에서 접한 적이 있었는데, 컨투어라는 이름을 넘어 하나의 명기 에 접근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기존의 컨투어 시리즈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유저라면 새로운 컨투어 S 시리즈와 이 전 버전을 비교해 보고 싶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외관만 보더라도 새로운 컨투어 S 시리즈와 이전의 컨투어 시리즈를 비교한다는 것은 큰 실례 일지도 모를 일이다. 선입견일 지도 모르지만, 전면 배플에서 느껴지는 다소 이색적이면서도 뭔가 앞선듯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인클로저의 마감 등 그 매력적인 외관은 정말 인상적이다.

다인오디오의 스피커라면 유닛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을 수 없는데, 상급 제품들의 제작 컨셉과 같은 유닛 배치로, 우퍼 유닛은 위쪽에 트위터는 아래쪽에 배치되어있다. 우퍼는170mm 폴리프로필렌 재질의 주력 유닛을 사용했으며 , 트위터는 기존의 에소텍 트위터를 혁신적으로 개조한 것으로, 에소타 트위터와 유사한 강한 특성과 고성능을 자랑한다.

필자는 컨투어 S1.4의 정확한 리뷰를 위해 거의 2주 동안 별도의 시청실에서 날마다 5시간이 넘도록 적정 볼륨 상태에서 음악을 재생하는 과정을 감내했다. 소형의 고성능 스피커인 만큼 에이징이 안된 상태에서는 유난히 거친 음이 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음악 재생을 위해서 동원시 킬 수 있는 다른 앰프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스텔로의 AI300 을 기준 앰프로 삼았다. CD플레이어는 스텔로 CDA 200SE를 사용했다. 시청 공간은 스피커 좌우 넓 이 4m, 전후방 거리 5.5m의 제법 말끔한 공간에서 시청했다.

북셀프의 한계를 뛰어넘는 음질

북셀프 스피커에서 편성이 크거나 초저역의 재생을 필요로 하는 장르는 어찌 됐건 힘들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들어 보고 싶었던 Jascha Heifetz 바이 올린/Fritz Reiner 지휘의 차이로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재생해 보았다. Heifetz의 연주에서는 충실한 음의 균형 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놀랍도록 신장된 입체적인 음장 구현 능력을 살펴 볼 수 있다.

북셀프인 이 스피커가 바이올린 독주의 디테일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충실한 무대 구현 및 좌우는 물론 무대의 전후방에 이르기 까지 훌륭하게 재현해 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쉽지 않은 일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실로 북셀프 답지 않은 뛰어난 음장감과 무게감,그리고 찬란할 정도로 디테일한 임장감 때문이다. 긴 연주이지만 지루함을 전혀 느낄 수 없을 만큼 균형이 잘 잡힌 환상적인 입체감을 재현해주었다.

후반부의 총주 시 에도 필요한 만큼의 스케일과 음장감을 재현해 준다고는 볼 수 없었지만, 뒤쪽에 무게 있게 자리 잡은 오케스트라와 그 앞에서 홀로 연주되는 바이올린 음을 사실적이고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연주의 능숙함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매끄러운 느낌 이 들었는데 , 이 전 컨투어 시리즈에 비해 음악을 재생하는데 있어서 공격적인 성향이 줄어들고 여유로와진 느낌 이 든다. 오래 된 Heifetz의 바이올린 소리가 이 정도로 받아들여진다면 북셀프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고 볼 수 있다.

Anne-Sophie Mutter의 Carmen-Fantasie에서는 현을 긁어대는 연주자의 망설임이 확연히 들통이 날만큼 입체적이며 디테일하다. 찰랑이는 종소리와 타악기 소리가 입체적인 공기감을 사실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현란하지만 딴청을 피우지 못하게 하는 것은 그만큼 현란한 연주까지도 음악적으로 들리게 하는 완성도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자주 듣고 있는 Jesse Cook의 Vertigo를 들으면서 "저음에도 질이 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203mm 이상의 대형 유닛을 장착한 스피커만 사용하던 유저라면 경우가 다를 수도 있겠지만, 북셀프는 북쉘프로서 평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다인오디오 스피커에서 표현해 주는 탄력적인 저음에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다.

그 형태를 깊게 느낄 수 있는 -골격이 탄탄한- 저음은 이 크기의 유닛에서 낼 수 있는 최고의 저음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북셀프의 장점은 충분히 살려냈다

특히 , 구동하기가 한결 쉬워진 특성으로 인해 웬만한 솔리드스테이트형 인티앰프에서도 엄숙한 긴장감까지 느끼게 할 정도로 충분히 표현력이 좋다. 저음에 있어서는 크렐의 분기형 파워 앰프와 마크레빈슨의 프리앰프를 사용했을 때 더 무게감이 향상되는 느낌은 있었지만, 스텔로 AI300 정도로도 불만은 찾을 수 없었다.

표출되는 음이 상당히 화려한 음색 및 확실한 표현력, 그리고 너무나도 뛰어난 입체감을 가지고 있어서 스피커 간격의 조절로 인한 음의 차이도 확실한 편이다. 좀 더 적극적이고 긴장된 음을 느끼고 싶다면 조금 가깝게, 반대로 유연하게 즐기고 싶다면 조금 넓게 배치를 해 보라. 그 반응이 확실하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때 북셀프인지라 튜닝이 용이 하다는 것이 장점일 것이다.

이 외 에도 표출되는 발음과 구성이 매우 정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청을 하기 전에는 공격적이고 거친 음이 나올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 음색은 매우 화려하지만 공격적이지 않다. 거친 음인가 그렇지 않은가에 대해서는 시비가 갈릴 수도 있겠다. 어쨌든 개선된 트위터의 성능은 에소타에 버금갈 만큼 자연스럽고, 해상력이나 디테일한 느낌 그리 고 환상적인 입체감 하나는 압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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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1일 수요일

B&W CM5 이 작은 사이즈에 담긴 B&W의 놀라운 내공

B&W CM5
이 작은 사이즈에 담긴 B&W의 놀라운 내공

 

B&W CM5 스피커

B&W CM5 북셀프 스피커 제품사양

  • 구성 : 2웨이 2스피커
  • 인클로저 : 베이스 리플렉스형
  • 사용유닛 : 우퍼 16.5cm, 트위터 2.5cm
  • 재생주파수대역 : 45Hz-50kHz(-6dB)
  • 주파수응답 : 52Hz-22kHz(±3dB)
  • 크로스오버주파수 : 4kHz
  • 임피던스 : 8Ω
  • 출력음압레벨 : 88dB/2.83V/m
  • 권장앰프 출력 : 30-120w
  • 크기(WHD) : 20 x 34 x 28cm
  • 무게 : 8.9kg

 

뮌헨의 하이엔드 오디오 쇼에 갔을 때 일이다. 1층 로비의 널찍한 곳에 자리 잡은 악단의 흥겨운 모습부터 천장에 네임 오디오에서 띄운 애드벌룬을 보고 감격한 가운데 유난히 눈길을 끄는 부스가 보였다. 빼어난 자태를 자랑하는 재규어 승용차 때문이다. 아마 그 옆에서 안내를 하는 여성의 환상적인 미모에 더욱 호기심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취재를 하는 와중에 자주 로비를 지나다녔는데, 이상하게도 재규어 쪽에 갈 기회가 없었다. 그냥 멀리서 눈길만 보낼 정도였다. 그러다 문득 벽에 걸린 포스터를 보니 'Bowers & Wilkins'라는 익숙한 마크가 보였다. 아, 이 회사에서 재규어와 만나 뭔가 재미있는 일을 벌였구나, 퍼뜩 감이 았다ㅏ.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다. 이후 시간을 내서 부스를 방문했다. 그 예쁜 여성이 웃으며 문으 열어줬다. 문득 도어 안족에 눈에 띄는 노란색 원이 보였다. B&W 특유의 케블라 유닛이다. 왠지 반갑다.

 

B&W CM5 UNIT 케블라

[B&W] CM5 북셀프스피커 케블라 유닛

이윽고 이런 저런 헤드 유닛을 조작하고, 음을 만끽했는데, 다소 시끄러운 전시장인데다가 승용차 자체도 오픈 카 형태여서 좀 어수선하긴 했지만, 쏙 귀에 음이 들어왔다. 그녀의 설명을 들어보니, B&W를 대표하는 노틸러스 800 시리즈를 기획한 기술 팀에서 특별히 튜닝했다고 한다. 이 팀은 최근에 비틀스나 핑크 플로이드 녹음으로 유명한 애비로드 스튜디오에 800 시리즈를 납품하면서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중이다. 한편 B&W는 매주 BBC에서 열리는 콘서트에도 모니터용 스피커를 납품했다. 이 콘서트는 영국 전역으로 중계되어 많은 애호가를 거느릴 만큼 인기가 있다고 한다. 그 뒤에 'B&W, 애비 로드 스튜디오, BBC, 그리고 재규어' 참 꿈과 같은 라인업이 아닐까?

 

오디오는 단순한 가전제품이 아니다. 성인 남자의 장난감도 더욱 아니다. 이런 것들엔 꿈이 없다. 예술성이 있을 리 없다. 그런 면에서 이런 백그라운드 스토리를 갖고 있는 B&W 제품들은, 설령 그것이 저가의 북셀프 스피커에 불과하다 하더라도 묘한 아우라를 갖기 마련이다. 기계 복제 시대에 사는 우리로서, 이런 경험은 참 드문 경우에 속한다.

그래서 같은 아이팟 베이스의 제품이면서 제플린이 높은 인기를 누리는지도 모르겠고, 오로지 카 오디오를 디자인했다는 이유로 재규어가 멋들어진 드림 카가 되는 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잠시 시승했을 뿐이지만, 재규어 안에서 들리던 음을 기억한다. 가볍게 이탈하는 음에 실린 풍요롭고, 따스한 질감. 만일 007영화 속이라면 본드 형님은 그대로 엑셀을 밝아서 전시장 창문을 뚫고 달아날 것이다. 불행히도 필자는 본드가 아니려니와 운전조차도 못하니 그냥 귀에 좋은 추억을 담을 뿐이다. 그래도 기쁘다.

B&W CM5 speaker

[B&W]CM5 북셀프스피커

이번에 소개할 CM5는 지난 호에 소개한 CM1의 형님뻘이다. 워낙 CM1에 대한 인상이 좋았으므로, 자연스럽게 이 기기에 호기심을 갖게 되었는데, 북셀프 형으로는 이 제품이 CM 시리즈에서 제일 크다. 그래봤자 어지간한 대형기에 육박하는 다른 회사의 하이엔드급 북셀프에 비교하면 약소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절대로 호락호락하지 않다. 어디 B&W가 대충 대충 스피커를 만드는 회사인가?

더구나 단품이 아닌 시리즈로 기획했다면, 뭔가 단단히 마음먹은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런 야심이나 의도가 충분히 느껴질 만큼, 본 기가 내뿜는 포스 또한 만만치 않다. 우선 외관을 보면 CM1보다 조금 커졌음을 알 수 있다. 전면에 부착된 두 개의 유닛 주변에 알루미늄으로 트림이 되어 있는데, 이는 음향학적인 고려이지만, 디자인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또 그릴을 부착하기 위한 구멍이 뚫려 있지 않아 매끈하게 처리된 프런트 패널도 보기에 좋다. 참고로 그릴은 자석을 이용해 부착한다. 들을 때엔 아무래도 그릴을 떼어놓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시각적인 만족도가 높으니 말이다.

b&w CM5 Unit

[B&W]CM5 북셀프스피커 트위터 유닛

유닛 구성을 보면 이른바 육반이라고 부르는 6.5인치(165mm)케블라 미드베이스와 1인치 알루미늄 콘으로 이뤄져있다. 케블라라는 재질은 B&W를 상징하는 멤브레인이므로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듯 한데, 트위터의 구성이 재미있다. 겉에서 보기에는 그냥 프런트 패널에 유닛을 붙인 것 같지만, 실은 뒤에 달느 노틸러스 시리즈처럼 감쇄기를 달았다. 즉, 뒤로 가면서 구경이 작아져서 자연스럽게 소리를 죽이는 일종의 소음기를 연결한 것이다. 이 가격대의 포름으로는 상당한 배려라 하겠다.

 

B&W CM5 Speaker Back

[B&W]CM5 북셀프스피커 뒷면 모습

한편 뒷면을 보면 위에 포트가 있고, 아래는 바이어와이어링 대응의 스피커 터미널 단자부가 있다. 포트는 옆에서 보면 일종의 확성기 구조로  되어 있는 바, 개구부로 갈수록 구경이 커지는 형태다. 즉, 이 작은 인클로저에서 최대한 용이하게 저역을 배출하기 위해 이런 구조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내부는 격자 구조의 매트릭스 형태다.

 

[B&W]CM5와 CM1 크기 비교-우측이 CM5

CM5는 사이즈답지 않게 저역이 45Hz까지 내려갈 뿐 아니라, 고역은 약 50kHz 가까이 치솟는다. 말하자면 육반짜리 비드베이스가 대부분의 음성 신호를 커버하고, 트위터는 일종의 슈퍼 트위터 역활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두 유닛의 이음새가 매끈하다. 과연 최소한의 소자만 사용한 크로스오버의 역활도 무시할 수 없을 듯한데, 무엇보다 자신이 원하는 스펙에 맞게 유닛을 제작할 수 있는 B&W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대목이다.

 

아무튼 이렇게 인클로저 사이즈가 커지고, 포트가 커지면 당연히 감도도 좋아진다. CM5는 88dB 정도의 수치를 갖는데, 이럴 경우 30~120W의 출력을 갖는 앰프와 좋은 상성을 보인다. 말하자면 EL34 정도를 출력관으로 쓴 진공관 파워도 좋고, 영국제 인티앰프와도 멋진 궁합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양질의 스탠드는 필수. 그럴 경우, 스피커 주위로 자연스럽게 음장이 형성되며, 놀라운 저역 재생력으로 또 한 번 놀라게 할 것이다 .

 

CM5의 시청을 위해 동한 기기는 필자의 애장기로 자리 잡은 오디오아날로그로시니와 베르디 콤비다. 이 일렉트로닉스가 내는 고품위하고, 상쾌한 재생음은 본 기와 더 없는 하모니를 이루며 수준 높은 재생음의 경지를 들려준다. 영국과 이탈리아의 행복한 랑데부인 것이다.

오디오아날로그(Audio Analogue)는 이탈리아의 앰프 메이커로 슬림라인의 외형과 자국의 유명한 아티스트의 이름을 브랜드로 사용함으로써 친근감을 부각시키고, 활발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오디오 파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오디오아날로그는 최근에 슬림라인의 제품을 탈피 Maestro와 같은 거함급 제품을 내놓으므로써 하이엔드로의 도약도 시도하고 있다.

[Audio Analogue]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Verdi Settanta 인티앰프
출력 : 70W/8Ω, 100W/4Ω
노이즈 레벨 : 2
라인스테이지 게인 : 12dB
파워앰프 ㅔ인 : 26dB
포노 게인 : 40dB(MM), 60dB(MM)
라인 입력 임피던스 : 47kΩ
포노 입력 임피던스 : 47kΩ(MM), 100Ω(MC)
크기(WHD) : 445 x 85 x 405mm
무게 : 10.9kg

[Audio Analogue]오디오아날로그 로시니 Rossini 시디플레이어
주파수 반응 : 20Hz~20kHz +0/-1dB
출력 레벨 : 2Vrms
진공관 : 6922 삼극관
디스플레이 : PLED dot-matrix
리모콘 : 지원
크기(WHD) : 445 x 85 x 385mm
무게 : 10.9kg


 

첫 곡은 힐러리 한이 연주하는 멘델스 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일단 탄탄한 저역을 바탕으로 오케스트라의 움직임이 힘차게 뻗어 나오는 가운데, 에너지가 충만한 바이올린이 춤추듯 흐른다. 일단 골격이 튼실하고, 해상력도 빼어날 뿐 아니라,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다. 역시 육반의 가공할 만한 위력이라고 할까, 음성 신호에 일체의 단라이나 이음새를 느낄 수 없다.

 

이어지는 매들린 페이루의 'Instead'. 역시 더블베이스가 밑으로 쭉 뻗는 가운데, 슬라이드 기타의 두툼하면서 거친 톤이 기분 좋게 재생된다. 그리고 페이루가 노래할 때의 느낌이란 정말로 묘한 정취가 있다. 다소 애수를 띤 듯, 지난 세기의 로맨티시즘을 간직한 듯한 보컬에는 넋으 잃고 빠져 들어가게 만드는 흡인력이 있다. 경쾌한 리듬감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전개되는 모습이 참 진솔하게 다가온다.

 

마지막으로 데이빗 보위의 'Soul Love'. 킥 드럼과 스네어의 림을 강타하는 대목이 섬뜩하리만치 강력하게 공간을 가르고, 왼쪽 채널에 위치한 어쿠스틱 기타의 음향은 기분을 잔뜩 고양시킨다. 당시 외계인의 위치에 있었던 보위의 음성은 놀랄 만치 리얼하게 다가오는데, 역시 중역을 바탕으로 한 튜닝에 기인하는 듯하다. 하지만 중간중간에 개재하는 브라스군의 돌출이나 봉고의 등장 등 세밀한 부분을 일체 놓치지 않으면서도 전체적으로 스케일이 크고 호방한 음이 나와 눈을 감고 있으면 3웨이 스피커를 듣는 듯 하다.

 

매트릭스 구조, 케블라, 노틸러스 등 차례로 기술전 진화를 이룩한 B&W의 내공은 이 정도 사이즈의 스피커를 몇 단계 높은 수준으로 가볍게 끌어올리는 모양이다. 매칭되는 케이블이나 스탠드의 선택 또 정확한 위치 조정 등 계속 손을 보면 볼수록 음질이 비약적으로 향상할 만큼 놀라운 잠재력을 지닌 제품이라고 하겠다.

 

-월간 Audio 09/06 발췌 : 글 이종학-

B&W CM5 이 작은 사이즈에 담긴 B&W의 놀라운 내공

B&W CM5
이 작은 사이즈에 담긴 B&W의 놀라운 내공

 

B&W CM5 스피커

B&W CM5 북셀프 스피커 제품사양

  • 구성 : 2웨이 2스피커
  • 인클로저 : 베이스 리플렉스형
  • 사용유닛 : 우퍼 16.5cm, 트위터 2.5cm
  • 재생주파수대역 : 45Hz-50kHz(-6dB)
  • 주파수응답 : 52Hz-22kHz(±3dB)
  • 크로스오버주파수 : 4kHz
  • 임피던스 : 8Ω
  • 출력음압레벨 : 88dB/2.83V/m
  • 권장앰프 출력 : 30-120w
  • 크기(WHD) : 20 x 34 x 28cm
  • 무게 : 8.9kg

 

뮌헨의 하이엔드 오디오 쇼에 갔을 때 일이다. 1층 로비의 널찍한 곳에 자리 잡은 악단의 흥겨운 모습부터 천장에 네임 오디오에서 띄운 애드벌룬을 보고 감격한 가운데 유난히 눈길을 끄는 부스가 보였다. 빼어난 자태를 자랑하는 재규어 승용차 때문이다. 아마 그 옆에서 안내를 하는 여성의 환상적인 미모에 더욱 호기심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취재를 하는 와중에 자주 로비를 지나다녔는데, 이상하게도 재규어 쪽에 갈 기회가 없었다. 그냥 멀리서 눈길만 보낼 정도였다. 그러다 문득 벽에 걸린 포스터를 보니 'Bowers & Wilkins'라는 익숙한 마크가 보였다. 아, 이 회사에서 재규어와 만나 뭔가 재미있는 일을 벌였구나, 퍼뜩 감이 았다ㅏ.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다. 이후 시간을 내서 부스를 방문했다. 그 예쁜 여성이 웃으며 문으 열어줬다. 문득 도어 안족에 눈에 띄는 노란색 원이 보였다. B&W 특유의 케블라 유닛이다. 왠지 반갑다.

 

B&W CM5 UNIT 케블라

[B&W] CM5 북셀프스피커 케블라 유닛

이윽고 이런 저런 헤드 유닛을 조작하고, 음을 만끽했는데, 다소 시끄러운 전시장인데다가 승용차 자체도 오픈 카 형태여서 좀 어수선하긴 했지만, 쏙 귀에 음이 들어왔다. 그녀의 설명을 들어보니, B&W를 대표하는 노틸러스 800 시리즈를 기획한 기술 팀에서 특별히 튜닝했다고 한다. 이 팀은 최근에 비틀스나 핑크 플로이드 녹음으로 유명한 애비로드 스튜디오에 800 시리즈를 납품하면서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중이다. 한편 B&W는 매주 BBC에서 열리는 콘서트에도 모니터용 스피커를 납품했다. 이 콘서트는 영국 전역으로 중계되어 많은 애호가를 거느릴 만큼 인기가 있다고 한다. 그 뒤에 'B&W, 애비 로드 스튜디오, BBC, 그리고 재규어' 참 꿈과 같은 라인업이 아닐까?

 

오디오는 단순한 가전제품이 아니다. 성인 남자의 장난감도 더욱 아니다. 이런 것들엔 꿈이 없다. 예술성이 있을 리 없다. 그런 면에서 이런 백그라운드 스토리를 갖고 있는 B&W 제품들은, 설령 그것이 저가의 북셀프 스피커에 불과하다 하더라도 묘한 아우라를 갖기 마련이다. 기계 복제 시대에 사는 우리로서, 이런 경험은 참 드문 경우에 속한다.

그래서 같은 아이팟 베이스의 제품이면서 제플린이 높은 인기를 누리는지도 모르겠고, 오로지 카 오디오를 디자인했다는 이유로 재규어가 멋들어진 드림 카가 되는 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잠시 시승했을 뿐이지만, 재규어 안에서 들리던 음을 기억한다. 가볍게 이탈하는 음에 실린 풍요롭고, 따스한 질감. 만일 007영화 속이라면 본드 형님은 그대로 엑셀을 밝아서 전시장 창문을 뚫고 달아날 것이다. 불행히도 필자는 본드가 아니려니와 운전조차도 못하니 그냥 귀에 좋은 추억을 담을 뿐이다. 그래도 기쁘다.

B&W CM5 speaker

[B&W]CM5 북셀프스피커

이번에 소개할 CM5는 지난 호에 소개한 CM1의 형님뻘이다. 워낙 CM1에 대한 인상이 좋았으므로, 자연스럽게 이 기기에 호기심을 갖게 되었는데, 북셀프 형으로는 이 제품이 CM 시리즈에서 제일 크다. 그래봤자 어지간한 대형기에 육박하는 다른 회사의 하이엔드급 북셀프에 비교하면 약소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절대로 호락호락하지 않다. 어디 B&W가 대충 대충 스피커를 만드는 회사인가?

더구나 단품이 아닌 시리즈로 기획했다면, 뭔가 단단히 마음먹은 부분이 있을 것이다. 그런 야심이나 의도가 충분히 느껴질 만큼, 본 기가 내뿜는 포스 또한 만만치 않다. 우선 외관을 보면 CM1보다 조금 커졌음을 알 수 있다. 전면에 부착된 두 개의 유닛 주변에 알루미늄으로 트림이 되어 있는데, 이는 음향학적인 고려이지만, 디자인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또 그릴을 부착하기 위한 구멍이 뚫려 있지 않아 매끈하게 처리된 프런트 패널도 보기에 좋다. 참고로 그릴은 자석을 이용해 부착한다. 들을 때엔 아무래도 그릴을 떼어놓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시각적인 만족도가 높으니 말이다.

b&w CM5 Unit

[B&W]CM5 북셀프스피커 트위터 유닛

유닛 구성을 보면 이른바 육반이라고 부르는 6.5인치(165mm)케블라 미드베이스와 1인치 알루미늄 콘으로 이뤄져있다. 케블라라는 재질은 B&W를 상징하는 멤브레인이므로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듯 한데, 트위터의 구성이 재미있다. 겉에서 보기에는 그냥 프런트 패널에 유닛을 붙인 것 같지만, 실은 뒤에 달느 노틸러스 시리즈처럼 감쇄기를 달았다. 즉, 뒤로 가면서 구경이 작아져서 자연스럽게 소리를 죽이는 일종의 소음기를 연결한 것이다. 이 가격대의 포름으로는 상당한 배려라 하겠다.

 

B&W CM5 Speaker Back

[B&W]CM5 북셀프스피커 뒷면 모습

한편 뒷면을 보면 위에 포트가 있고, 아래는 바이어와이어링 대응의 스피커 터미널 단자부가 있다. 포트는 옆에서 보면 일종의 확성기 구조로  되어 있는 바, 개구부로 갈수록 구경이 커지는 형태다. 즉, 이 작은 인클로저에서 최대한 용이하게 저역을 배출하기 위해 이런 구조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내부는 격자 구조의 매트릭스 형태다.

 

[B&W]CM5와 CM1 크기 비교-우측이 CM5

CM5는 사이즈답지 않게 저역이 45Hz까지 내려갈 뿐 아니라, 고역은 약 50kHz 가까이 치솟는다. 말하자면 육반짜리 비드베이스가 대부분의 음성 신호를 커버하고, 트위터는 일종의 슈퍼 트위터 역활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두 유닛의 이음새가 매끈하다. 과연 최소한의 소자만 사용한 크로스오버의 역활도 무시할 수 없을 듯한데, 무엇보다 자신이 원하는 스펙에 맞게 유닛을 제작할 수 있는 B&W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대목이다.

 

아무튼 이렇게 인클로저 사이즈가 커지고, 포트가 커지면 당연히 감도도 좋아진다. CM5는 88dB 정도의 수치를 갖는데, 이럴 경우 30~120W의 출력을 갖는 앰프와 좋은 상성을 보인다. 말하자면 EL34 정도를 출력관으로 쓴 진공관 파워도 좋고, 영국제 인티앰프와도 멋진 궁합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양질의 스탠드는 필수. 그럴 경우, 스피커 주위로 자연스럽게 음장이 형성되며, 놀라운 저역 재생력으로 또 한 번 놀라게 할 것이다 .

 

CM5의 시청을 위해 동한 기기는 필자의 애장기로 자리 잡은 오디오아날로그로시니와 베르디 콤비다. 이 일렉트로닉스가 내는 고품위하고, 상쾌한 재생음은 본 기와 더 없는 하모니를 이루며 수준 높은 재생음의 경지를 들려준다. 영국과 이탈리아의 행복한 랑데부인 것이다.

오디오아날로그(Audio Analogue)는 이탈리아의 앰프 메이커로 슬림라인의 외형과 자국의 유명한 아티스트의 이름을 브랜드로 사용함으로써 친근감을 부각시키고, 활발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오디오 파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오디오아날로그는 최근에 슬림라인의 제품을 탈피 Maestro와 같은 거함급 제품을 내놓으므로써 하이엔드로의 도약도 시도하고 있다.

[Audio Analogue]오디오아날로그 베르디 Verdi Settanta 인티앰프
출력 : 70W/8Ω, 100W/4Ω
노이즈 레벨 : 2
라인스테이지 게인 : 12dB
파워앰프 ㅔ인 : 26dB
포노 게인 : 40dB(MM), 60dB(MM)
라인 입력 임피던스 : 47kΩ
포노 입력 임피던스 : 47kΩ(MM), 100Ω(MC)
크기(WHD) : 445 x 85 x 405mm
무게 : 10.9kg

[Audio Analogue]오디오아날로그 로시니 Rossini 시디플레이어
주파수 반응 : 20Hz~20kHz +0/-1dB
출력 레벨 : 2Vrms
진공관 : 6922 삼극관
디스플레이 : PLED dot-matrix
리모콘 : 지원
크기(WHD) : 445 x 85 x 385mm
무게 : 10.9kg


 

첫 곡은 힐러리 한이 연주하는 멘델스 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일단 탄탄한 저역을 바탕으로 오케스트라의 움직임이 힘차게 뻗어 나오는 가운데, 에너지가 충만한 바이올린이 춤추듯 흐른다. 일단 골격이 튼실하고, 해상력도 빼어날 뿐 아니라,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다. 역시 육반의 가공할 만한 위력이라고 할까, 음성 신호에 일체의 단라이나 이음새를 느낄 수 없다.

 

이어지는 매들린 페이루의 'Instead'. 역시 더블베이스가 밑으로 쭉 뻗는 가운데, 슬라이드 기타의 두툼하면서 거친 톤이 기분 좋게 재생된다. 그리고 페이루가 노래할 때의 느낌이란 정말로 묘한 정취가 있다. 다소 애수를 띤 듯, 지난 세기의 로맨티시즘을 간직한 듯한 보컬에는 넋으 잃고 빠져 들어가게 만드는 흡인력이 있다. 경쾌한 리듬감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전개되는 모습이 참 진솔하게 다가온다.

 

마지막으로 데이빗 보위의 'Soul Love'. 킥 드럼과 스네어의 림을 강타하는 대목이 섬뜩하리만치 강력하게 공간을 가르고, 왼쪽 채널에 위치한 어쿠스틱 기타의 음향은 기분을 잔뜩 고양시킨다. 당시 외계인의 위치에 있었던 보위의 음성은 놀랄 만치 리얼하게 다가오는데, 역시 중역을 바탕으로 한 튜닝에 기인하는 듯하다. 하지만 중간중간에 개재하는 브라스군의 돌출이나 봉고의 등장 등 세밀한 부분을 일체 놓치지 않으면서도 전체적으로 스케일이 크고 호방한 음이 나와 눈을 감고 있으면 3웨이 스피커를 듣는 듯 하다.

 

매트릭스 구조, 케블라, 노틸러스 등 차례로 기술전 진화를 이룩한 B&W의 내공은 이 정도 사이즈의 스피커를 몇 단계 높은 수준으로 가볍게 끌어올리는 모양이다. 매칭되는 케이블이나 스탠드의 선택 또 정확한 위치 조정 등 계속 손을 보면 볼수록 음질이 비약적으로 향상할 만큼 놀라운 잠재력을 지닌 제품이라고 하겠다.

 

-월간 Audio 09/06 발췌 : 글 이종학-

Epos 에포스 M12i 북셀프 스피커-호쾌한 음향을 이끌어 내는 작은 거인

호쾌한 음향을 이끌어 내는 작은 거인 Epos 에포스 M12i

 

에포스와 필자의 인연은 꽤 깊은 편이다. M12.2에 대한 시청 리포트를 본지에 기고한 것이 2004년 10월호였고, 그 이후로도 필자는 M5i, ELS8 등과 같은 북셀프 모델들을 꾸준히 시청해 왔다. 따라서 에포스가 추구하는 음향에 대한 필자의 이해도는 그리 낮지 않다고 할 수 있다. ELS303, M16i, M22i 등과 같은 플로어형 모델을 접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번에 시청한 모델은 M12i !! 그러나 M12i 또한 본지 08년 5월호에 시청 리포트를 기고한 바 있으므로 필자와는 이미 구면이다. 따라서 M12i에 대한 필자의 결론은 이미 나와 있다고 할 수 있다. 중급 기종을 지향하지만, 호주머니 사정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 젊은 애호가들을 위한 스피커가 바로 M12i인 것이다. 그러나 이게 어디 필자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다. 디자인에 대한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M12i는 실속파 애호가들 사이에서 꽤 높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epos에포스 M12i 북셀프 스피커

[Epos]에포스 M12i 북셀프 스피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먼저 음향 자체의 성향과 구동의 편의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M12i가 들려주는  개방감과 호방함이 흘러넘치는 음향은 막힌 가슴을 단번에 뚫어주는 듯 한 시원스럽고 박력 넘치는 음향을 선호하는 젊은 애호가들의 취향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일정 수준 이상의 구동력을 갖춘 앰프만 있다면, 까다로움을 부리지 않고 자신의 능력과 개성을 연출할 수 있는 스피커라는 점 또한 M12i에 대한 매력을 한층 높여주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비용 대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저렴한 가격으로 북셀프 모델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호쾌한 음향을 이끌어 내는 스피커가 바로 M12i인 셈이다.

 

이처럼 인지도가 높은 스피커인 만큼, M12i에 담긴 기술 내용을 꼼꼼하게 검토하기도 뭣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M12i를 처음으로 접하는 애호가를 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M12i의 제원은 여타의 소형 북셀프 스피커와는 별 차이가 없다. M12i는 18.5 x 37.5 x 25cm의 크기, 그리고 8.1kg밖에 되지 않는 소형 인클로저에 2.5cm 구경의 알루미늄 돔 트위터와 16.5cm 구경의 베이스 미드레인지 우퍼를 장착한 2웨이 2유닛 구동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소형 캐비닛과 우퍼로 인하여 저음역의 컷오프 주파수는 54Hz에 맞추어져 있는 스피커이다. 다만 능률이 다소 높아서 87dB(2.83V/m)에 달한다는 것이 이 스피커에서 특필할 만한 사항이라고 해야 할까?

 

그러나 M12i에서는 음향 그 자체에 주목해야 한다. 비슷한 규모와 내용을 갖추고 있는 동급 모델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호쾌한 음향을 이끌어 내는 스피커가 바로 M12i이기 때문이다. 세쿼이아(DAW), 벤치마크 DAC1 USB, 오디오 아날로그 베르디 인티그레이티드 앰프 등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동원한 이번 시청에서도이러한 면모는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M12i 특유의 폭넓은 스케일과 다이내믹, 깊이 있는 심도표현, 개방감이 뛰어난 고음역 등을 적극적인 발성 속에 용해한 당찬음향을 필자 자신의 귀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과거에 발표한 시청 리포트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우물거리지 않고 정직하게 음향의 실상을 남김없이 제시하는 에포스 스피커 특유의 시원스러운 음향이 눈에 선하게 떠오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시청에서 필자가 발견한 M12i의 새로운 면모는 따로 있었다. M12i가 보여주는 PC 오디오에 대한 대응력이 바로 그것이다. 필자가 레퍼런스로 사용하고 있는 세쿼이아 벤치마크 조합이야 일반적인 PC오디오 시스템이라고 할 수 없지만, 이번 시청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필자가 시험 삼아 구동했던 미디어 플레이어 푸바2000, DAC1 USB 조합에서도 M12i는 자신의 진가를 확연하게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작정 칭찬만 늘어놓기는 뭣한 감이 있지만, 이 조합은 단품 CD플레이어와는 시각을 달리하는 온화한 공간감과 유려한 선율미가 유연하게 통합된 음향을 들려주고 있었다. 따라서 편성이 큰 음악에서 음향이 다소 거칠어지고, 음새의 밀도가 다소 떨어지는 문제를 적절히 다듬어 낼 수 있다면, 소형 스피커의 한계를 뛰어넘는 M12i의 음향은 젊은 애호가들에게 축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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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os 에포스 M12i 북셀프 스피커-호쾌한 음향을 이끌어 내는 작은 거인

호쾌한 음향을 이끌어 내는 작은 거인 Epos 에포스 M12i

 

에포스와 필자의 인연은 꽤 깊은 편이다. M12.2에 대한 시청 리포트를 본지에 기고한 것이 2004년 10월호였고, 그 이후로도 필자는 M5i, ELS8 등과 같은 북셀프 모델들을 꾸준히 시청해 왔다. 따라서 에포스가 추구하는 음향에 대한 필자의 이해도는 그리 낮지 않다고 할 수 있다. ELS303, M16i, M22i 등과 같은 플로어형 모델을 접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번에 시청한 모델은 M12i !! 그러나 M12i 또한 본지 08년 5월호에 시청 리포트를 기고한 바 있으므로 필자와는 이미 구면이다. 따라서 M12i에 대한 필자의 결론은 이미 나와 있다고 할 수 있다. 중급 기종을 지향하지만, 호주머니 사정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 젊은 애호가들을 위한 스피커가 바로 M12i인 것이다. 그러나 이게 어디 필자만의 생각은 아닌 것 같다. 디자인에 대한 아쉬움이 없지 않지만, M12i는 실속파 애호가들 사이에서 꽤 높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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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os]에포스 M12i 북셀프 스피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먼저 음향 자체의 성향과 구동의 편의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M12i가 들려주는  개방감과 호방함이 흘러넘치는 음향은 막힌 가슴을 단번에 뚫어주는 듯 한 시원스럽고 박력 넘치는 음향을 선호하는 젊은 애호가들의 취향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일정 수준 이상의 구동력을 갖춘 앰프만 있다면, 까다로움을 부리지 않고 자신의 능력과 개성을 연출할 수 있는 스피커라는 점 또한 M12i에 대한 매력을 한층 높여주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비용 대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저렴한 가격으로 북셀프 모델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호쾌한 음향을 이끌어 내는 스피커가 바로 M12i인 셈이다.

 

이처럼 인지도가 높은 스피커인 만큼, M12i에 담긴 기술 내용을 꼼꼼하게 검토하기도 뭣한 느낌이 든다. 그러나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M12i를 처음으로 접하는 애호가를 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M12i의 제원은 여타의 소형 북셀프 스피커와는 별 차이가 없다. M12i는 18.5 x 37.5 x 25cm의 크기, 그리고 8.1kg밖에 되지 않는 소형 인클로저에 2.5cm 구경의 알루미늄 돔 트위터와 16.5cm 구경의 베이스 미드레인지 우퍼를 장착한 2웨이 2유닛 구동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소형 캐비닛과 우퍼로 인하여 저음역의 컷오프 주파수는 54Hz에 맞추어져 있는 스피커이다. 다만 능률이 다소 높아서 87dB(2.83V/m)에 달한다는 것이 이 스피커에서 특필할 만한 사항이라고 해야 할까?

 

그러나 M12i에서는 음향 그 자체에 주목해야 한다. 비슷한 규모와 내용을 갖추고 있는 동급 모델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호쾌한 음향을 이끌어 내는 스피커가 바로 M12i이기 때문이다. 세쿼이아(DAW), 벤치마크 DAC1 USB, 오디오 아날로그 베르디 인티그레이티드 앰프 등으로 구성된 시스템을 동원한 이번 시청에서도이러한 면모는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M12i 특유의 폭넓은 스케일과 다이내믹, 깊이 있는 심도표현, 개방감이 뛰어난 고음역 등을 적극적인 발성 속에 용해한 당찬음향을 필자 자신의 귀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과거에 발표한 시청 리포트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우물거리지 않고 정직하게 음향의 실상을 남김없이 제시하는 에포스 스피커 특유의 시원스러운 음향이 눈에 선하게 떠오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시청에서 필자가 발견한 M12i의 새로운 면모는 따로 있었다. M12i가 보여주는 PC 오디오에 대한 대응력이 바로 그것이다. 필자가 레퍼런스로 사용하고 있는 세쿼이아 벤치마크 조합이야 일반적인 PC오디오 시스템이라고 할 수 없지만, 이번 시청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필자가 시험 삼아 구동했던 미디어 플레이어 푸바2000, DAC1 USB 조합에서도 M12i는 자신의 진가를 확연하게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작정 칭찬만 늘어놓기는 뭣한 감이 있지만, 이 조합은 단품 CD플레이어와는 시각을 달리하는 온화한 공간감과 유려한 선율미가 유연하게 통합된 음향을 들려주고 있었다. 따라서 편성이 큰 음악에서 음향이 다소 거칠어지고, 음새의 밀도가 다소 떨어지는 문제를 적절히 다듬어 낼 수 있다면, 소형 스피커의 한계를 뛰어넘는 M12i의 음향은 젊은 애호가들에게 축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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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1일 목요일

스피커의 혁명[Dynaudio]다인오디오 익사이트 Excite X16 지금도 계속된다.

주목받는 인기 북쉘프 스피커 집중시청
스피커의 혁명은 지금도 계속된다. Dynaudio audio 다인오디오 익사이트 Excite X16

Dynaudio]다인오디오 익사이트 Excite X16 제품사양

  • 구성 : 2웨이 2스피커
  • 인클로저 : 베이스 리플렉스형
  • 사용유닛 : 우퍼 18cm, 트위터 2.7cm 소프트돔
  • 재생주파수대역 : 40Hz-23kHz(±3dB)
  • 크로스오버주파수 : 1800Hz
  • 임피던스 : 4Ω
  • 출력음악레벨 : 87dB/2.83V/m
  • 파워핸들링 : 150W
  • 크기(WHD) : 20.5 x 35 x 29cm
  • 무게 : 9kg


1977년, 스피커의 역사에서 큰 획을 그을 만한 사건이 덴마크에서 벌어진다. 스칸데르보리라는 작은 도시에 일군의 엔지니어들이 모여 현행 스피커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이를 개선하자는 취지에 합의한 것이다. 이들은 다인오디오라는 메이커를 창시하는데, 처음에는 드라이버의 제작에 중점을 뒀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사상을 도입한 바, 이를테면 소스에 담긴 음을 어떤 식으로든 착색없이 재생하는 점이라던가, 부분적으로 위상이 틀어지는 문제, 타이밍을 맞추는 법등, 지금은 상식으로 통하는 아이디어를 그 당시에 착상하고 또 연구한 것이다.


아무튼 이를 근간으로 현재 덴마크는 스피커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강국이 되었다. 아무래도 유닛을 만드는 탄탄한 회사들이 뒷받침된 결과가 아닐까 싶다. 동계 올림픽에서 노르웨이가 강점을 보이고, 양궁에서 한국이 승승장구 하는 것처럼, 스피커를 이야기할 때 덴마크를 빼놓을 수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하지만 창업자인 빌프리트 에렌홀츠는 유닛 제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직감했다. 그럴 경우 여러 스피커 메이커들이 원하는 스페으로만 만들게 되고, 이 경우 기술을 축적하기가 힘들다고 본 것이다. 결국 직접 스피커 제조에 뛰어들게 된 바, 이후 30여 년이 지난 오늘날, 그 결정이 옳았음이 증명되었다.


단, 다인오디오를 위시한 많은 유닛 메이커들의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앰프에서 강력한 출력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도 그 퀄러티가 뛰어나야 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스피커 자체의 가격도 부담이 된다. 하긴 인건비 비싸고, 물가 높기로 유명한 덴마크에서 일일이 손으로 제작을 하니, 이는 어쩔 수 없는 문제이긴 하다.

 

dynaudio 다인오디오 익사이트 Excite X16

[Dynaudio]다인오디오 익사이트 Excite X16 : 구동력에서 월등하게 향상된 다인오디오


한데 이번에 내놓은 익사이트 시리즈는 여러면에서 고무적인 부분이 많아 눈길을 끈다. 우선 그간 문제가 되었던 출력 부분을 대폭 개선한 점이다. 다인오디오는 정통적으로 북쉘프에 큰 강점을 지닌 메이커지만, 이를 제대로 구동하기 위해선 대출력이 기본이었다. 아니 상식에 속할 정도였다. 하지만 본 시리즈는 다르다. 통상의 인티앰프로 얼마든지 울릴 수 있다. 이 시리즈를 런칭하면서 내세운 모토가 '그냥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피커' 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다.


이를 위해 내놓은 고안은 우선 드라이버부터 시작된다. 효율을 높이고, 어떤 강한 음악 신호에도 끄떡없이 동작하기 위해 강력한 페라이트 자석을 썼지만, 보이스 코일은 경량의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다. 미드 베이스의 경우 18cm 구경에 MSP 소재의 진동판을 채용했는데, 이는 매우 단단하면서도 내입력이 세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트위터는 27mm 구경의 소프트 돔으로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표면을 특수 코팅했다. 이 결과 얻어지는 장점 중의 하나는, 놀라운 저역의 표현력이다. 사실 대부분의 북쉘프 스피커의 저역을 보면 대개 50Hz에서 끊어진다. 이 정도만 해도 상당히 양호한 수치다. 3웨이 정도가 되어야 40Hz 부근으로 내려가는데, 본 기는 이런 스펙을 실현하고 잇는 것이다. 그럴 경우, 재즈의 더블 베이스나 오케스트라의 첼로군 등이 확연히 손에 잡히다. 처음 익사이트X16 듣고 따로 서브우퍼를 숨겨놨나 싶을 정도로 저역의 편치력, 다이내믹스 등에서 놀라운 경험을 했다. 확실히 다인오디오다운 솜씨인 것이다.

 

dynaudio 다인오디오 익사이트 Excite X16

[Dynaudio]다인오디오 익사이트 Excite X16 : 뒷면의 덕트부분


본 기의 뒤편을 보면 포트가 나 있다. 한데 이를 막아서 밀폐형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유닛의 감도가 뛰어나 그런 형태로도 얼마든지 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한 번 시도해볼 만한 대목이라 싶다. 이번에 새로 런칭된 익사이트 시리즈 중 X16은 셋째에 해된다. 그 위로 X32, X36 등이 있는데, 본기를 듣고 나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간다. 이번 시청을 위해 앰프는 서그덴의 A21SE와 CD21SE를 동원했다.

dynaudio 다인오디오 익사이트 Excite X16

[Dynaudio]다인오디오 익사이트 Excite 시리즈 형제들

우선 그리모가 연주하는 베토벤의 황제 협주곡. 만듦새가 노련한 음이 나온다. 이전의 다인오디오는 어딘지 모르게 어두운 음색이었는데, 이번에 확 바뀌었다. 밝고 화사하면서도 음영이 잘 묘사되었다고 할까? 감촉도 좋아서, 실키한 느낌도 얻을 수 있다. 오케스트라의 총주에서 펀치력 좋은 정므을 만끽할 수 있고, 피아노 솔로에서 유연하게 프레이징 하는 그리모의 손놀림을 직접 눈으로 보는 듯 세밀하게 캐치할 수 있다. 서그덴이 내는 순A클래스 30W로도 이런 음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은 여러모로 고무적이다.


다이애나 크롤의 'Where or When'. 기본적인 재즈 캄보에 현악단과 관악단을 더한 대편성으로, 이 경우 오케스트레이션의 솜씨가 관건이 된다. 그 점에서 거의 기적에 가까운 완성도를 보인다. 특히, 이제는 한층 농염해지고 또 원숙해진 크롤의 보컬을 듣고 있으면, 과연 세월은 그냥 나이만 먹게 하는 게 아니구나 절감하게 된다. 복잡한 편성을 뚫고 선명하게 묘사되는 그녀의 보컬만으로도 본 Excite X16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굳이 지적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마지막으로 CS&N이 연주하는 'Wooden Ship'. 가운데에 스틸스의 기타가 끊임없이 부유하는 가운데, 크로스비, 내쉬, 스틸스의 3명이 내는 화음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명곡이다. 여기서 듣자니 세 사람의 위치나 각 악기의 편성등이 정교하게 포착되어, 직접 녹음 현장에 온 듯하다. 당시의 록을 그냥 에너지나 기세 등으로만 듣는데, 이런 정밀한 재생으로 듣는 맛도 각별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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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의 혁명[Dynaudio]다인오디오 익사이트 Excite X16 지금도 계속된다.

주목받는 인기 북쉘프 스피커 집중시청
스피커의 혁명은 지금도 계속된다. Dynaudio audio 다인오디오 익사이트 Excite X16

Dynaudio]다인오디오 익사이트 Excite X16 제품사양

  • 구성 : 2웨이 2스피커
  • 인클로저 : 베이스 리플렉스형
  • 사용유닛 : 우퍼 18cm, 트위터 2.7cm 소프트돔
  • 재생주파수대역 : 40Hz-23kHz(±3dB)
  • 크로스오버주파수 : 1800Hz
  • 임피던스 : 4Ω
  • 출력음악레벨 : 87dB/2.83V/m
  • 파워핸들링 : 150W
  • 크기(WHD) : 20.5 x 35 x 29cm
  • 무게 : 9kg


1977년, 스피커의 역사에서 큰 획을 그을 만한 사건이 덴마크에서 벌어진다. 스칸데르보리라는 작은 도시에 일군의 엔지니어들이 모여 현행 스피커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이를 개선하자는 취지에 합의한 것이다. 이들은 다인오디오라는 메이커를 창시하는데, 처음에는 드라이버의 제작에 중점을 뒀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사상을 도입한 바, 이를테면 소스에 담긴 음을 어떤 식으로든 착색없이 재생하는 점이라던가, 부분적으로 위상이 틀어지는 문제, 타이밍을 맞추는 법등, 지금은 상식으로 통하는 아이디어를 그 당시에 착상하고 또 연구한 것이다.


아무튼 이를 근간으로 현재 덴마크는 스피커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강국이 되었다. 아무래도 유닛을 만드는 탄탄한 회사들이 뒷받침된 결과가 아닐까 싶다. 동계 올림픽에서 노르웨이가 강점을 보이고, 양궁에서 한국이 승승장구 하는 것처럼, 스피커를 이야기할 때 덴마크를 빼놓을 수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하지만 창업자인 빌프리트 에렌홀츠는 유닛 제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직감했다. 그럴 경우 여러 스피커 메이커들이 원하는 스페으로만 만들게 되고, 이 경우 기술을 축적하기가 힘들다고 본 것이다. 결국 직접 스피커 제조에 뛰어들게 된 바, 이후 30여 년이 지난 오늘날, 그 결정이 옳았음이 증명되었다.


단, 다인오디오를 위시한 많은 유닛 메이커들의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앰프에서 강력한 출력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도 그 퀄러티가 뛰어나야 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무엇보다 스피커 자체의 가격도 부담이 된다. 하긴 인건비 비싸고, 물가 높기로 유명한 덴마크에서 일일이 손으로 제작을 하니, 이는 어쩔 수 없는 문제이긴 하다.

 

dynaudio 다인오디오 익사이트 Excite X16

[Dynaudio]다인오디오 익사이트 Excite X16 : 구동력에서 월등하게 향상된 다인오디오


한데 이번에 내놓은 익사이트 시리즈는 여러면에서 고무적인 부분이 많아 눈길을 끈다. 우선 그간 문제가 되었던 출력 부분을 대폭 개선한 점이다. 다인오디오는 정통적으로 북쉘프에 큰 강점을 지닌 메이커지만, 이를 제대로 구동하기 위해선 대출력이 기본이었다. 아니 상식에 속할 정도였다. 하지만 본 시리즈는 다르다. 통상의 인티앰프로 얼마든지 울릴 수 있다. 이 시리즈를 런칭하면서 내세운 모토가 '그냥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피커' 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다.


이를 위해 내놓은 고안은 우선 드라이버부터 시작된다. 효율을 높이고, 어떤 강한 음악 신호에도 끄떡없이 동작하기 위해 강력한 페라이트 자석을 썼지만, 보이스 코일은 경량의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다. 미드 베이스의 경우 18cm 구경에 MSP 소재의 진동판을 채용했는데, 이는 매우 단단하면서도 내입력이 세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트위터는 27mm 구경의 소프트 돔으로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표면을 특수 코팅했다. 이 결과 얻어지는 장점 중의 하나는, 놀라운 저역의 표현력이다. 사실 대부분의 북쉘프 스피커의 저역을 보면 대개 50Hz에서 끊어진다. 이 정도만 해도 상당히 양호한 수치다. 3웨이 정도가 되어야 40Hz 부근으로 내려가는데, 본 기는 이런 스펙을 실현하고 잇는 것이다. 그럴 경우, 재즈의 더블 베이스나 오케스트라의 첼로군 등이 확연히 손에 잡히다. 처음 익사이트X16 듣고 따로 서브우퍼를 숨겨놨나 싶을 정도로 저역의 편치력, 다이내믹스 등에서 놀라운 경험을 했다. 확실히 다인오디오다운 솜씨인 것이다.

 

dynaudio 다인오디오 익사이트 Excite X16

[Dynaudio]다인오디오 익사이트 Excite X16 : 뒷면의 덕트부분


본 기의 뒤편을 보면 포트가 나 있다. 한데 이를 막아서 밀폐형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유닛의 감도가 뛰어나 그런 형태로도 얼마든지 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한 번 시도해볼 만한 대목이라 싶다. 이번에 새로 런칭된 익사이트 시리즈 중 X16은 셋째에 해된다. 그 위로 X32, X36 등이 있는데, 본기를 듣고 나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간다. 이번 시청을 위해 앰프는 서그덴의 A21SE와 CD21SE를 동원했다.

dynaudio 다인오디오 익사이트 Excite X16

[Dynaudio]다인오디오 익사이트 Excite 시리즈 형제들

우선 그리모가 연주하는 베토벤의 황제 협주곡. 만듦새가 노련한 음이 나온다. 이전의 다인오디오는 어딘지 모르게 어두운 음색이었는데, 이번에 확 바뀌었다. 밝고 화사하면서도 음영이 잘 묘사되었다고 할까? 감촉도 좋아서, 실키한 느낌도 얻을 수 있다. 오케스트라의 총주에서 펀치력 좋은 정므을 만끽할 수 있고, 피아노 솔로에서 유연하게 프레이징 하는 그리모의 손놀림을 직접 눈으로 보는 듯 세밀하게 캐치할 수 있다. 서그덴이 내는 순A클래스 30W로도 이런 음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은 여러모로 고무적이다.


다이애나 크롤의 'Where or When'. 기본적인 재즈 캄보에 현악단과 관악단을 더한 대편성으로, 이 경우 오케스트레이션의 솜씨가 관건이 된다. 그 점에서 거의 기적에 가까운 완성도를 보인다. 특히, 이제는 한층 농염해지고 또 원숙해진 크롤의 보컬을 듣고 있으면, 과연 세월은 그냥 나이만 먹게 하는 게 아니구나 절감하게 된다. 복잡한 편성을 뚫고 선명하게 묘사되는 그녀의 보컬만으로도 본 Excite X16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굳이 지적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마지막으로 CS&N이 연주하는 'Wooden Ship'. 가운데에 스틸스의 기타가 끊임없이 부유하는 가운데, 크로스비, 내쉬, 스틸스의 3명이 내는 화음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명곡이다. 여기서 듣자니 세 사람의 위치나 각 악기의 편성등이 정교하게 포착되어, 직접 녹음 현장에 온 듯하다. 당시의 록을 그냥 에너지나 기세 등으로만 듣는데, 이런 정밀한 재생으로 듣는 맛도 각별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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