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5일 월요일

트라이앵글 셀리우스-Triangle Celius 홈시어터 설치기

Triangle Celius트라이 앵글 셀리우스 스피커와 데논 AVR-1803 홈시어터 제품 구성

프론트스피커  Triangle Celius 202  우퍼  N/A
 센터스피커  Triangle Sextan 202  AV리시버  데논 AVR-1803
 리어스피커  Triangle Titus 202  DVDP  기존사용제품

 

이번 설치기의 주인공은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졸업 후 가장 취업하고 싶다는 OO전자(밑에 힌트가 보이네요. ^^;) 영상개발팀에 근무하시는 분이십니다. 2월 초에 저희 킹사운드를 방문하셔서 Triangle Espace 라인업 스피커로 홈시어터를 구축해보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당시 저희 청음실에 트라이앵글 스피커가 진열되어있지 않은 상태 여서 운영자가 들어본 트라이앵글 스피커의 특징을 설명 드린 후 컨설트를 해드렸습니다.

사실 스피커마다 제 각기 고유의 음색이 있기 때문에 직접 들어보지 않고 산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 중에 하나 입니다. 그러나 고객님이 이미 마음 속으로 스피커를 결정한 생태였고, 운영자가 설명해드린 트라이앵글 스피커의 음색이 고객님과 어느 정도 맞다는 판단 하에 구축이 이루어 졌습니다.

설치는 고객님의 이사 당일에 이루어졌습니다. 우리의 접선(?)장소는 삼성전자 정문으로, 도착을 알리는 전화와 함께 고객님께서 손수 마중을 나와주셨습니다. 고객님 차를 뒷쫓다 발견한 것은 이미 카오디오 매니아라는 것 이였습니다. 위 사진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자동차에 붙은 스티커를 보면 카오디오 동호회 활동을 하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Triangle Celius 202

Triangle Celius 202 설치중 촬영~

설치장소 도착 후 설치는 운영자와 기사님의 손(?)빠른 동작으로 아무 문제 없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사 중이신지라 방에 짐이 다 안 들어온 상태였고, 커튼도 없어서 하울링이 좀 거슬렸습니다. 일단 설치를 마무리 한 상태에서 유저님께 하울링 잡는 방법을 알려 드렸습니다. 그런 다음 이것저것 대화를 나누던 중 고객님이 아직 미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장도 좋고 얼굴도 미남이신데 왜 아직 결혼을 안 하셨냐고 물어보니, 때를 놓쳤다고 하시더군요...(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시는 전국의 미혼여성 여러분!!! 여기 직장 반듯하고 얼굴 잘 생기고, 게다가 매너 괜찮은 남성분 대기중이시니 관심 있으신 분은 저희 킹사운드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설치기 중간에 트라이앵글 스피커에 대해 잠시 소개를 드리자면, 트라이앵글 스피커는 몇 년 사이, 국내에서 급부상한 스피커 중 하나 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 JMLab과 더불어 프랑스 스피커계를 이끄는 메이커 입니다. 그 중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게 된 이유가 바로 사진에 보이는 스테레오 파일지 A 클래스에 빛나는 Celius 202 때문입니다. 스테레오 파일지 A 클래스에 오른 제품이 Celius 202 뿐만이 아닌데 왜 그렇게 난리냐고 말씀 하실 수 있겠지만, A클래스에 오른 제품의 가격들을 살펴보면 이해가 갈 것입니다. 거의 몇 백만원 이상 대의 스피커들 뿐이고, 유일하게 Celius 202 만이 200만원 대 제품들 가운데 유일하게 등록이 되었습니다.

스테레오 파일에서 Celius 202 를 평하길 '2000불 대의 가격이지만, 5000불 대의 스피커와 맞먹는 중고역의 소리를 가졌다.'라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운영자 개인적으로 셀리우스를 들어봐도 CD에 녹음된 음원을 밑바닥까지 긁어 들려주는 중고역의 해상도 만큼은 정말 하이엔드 부럽지 않은 스피커 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이 약점으로 다가 올 수 도 있습니다. 해상력이 너무 좋다 보니 개인취향에 따라서는 피곤하게 들릴 수 도 있고, 장시간 음악을 청취 못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따라서 Celius 202를 선택 시 앰프와 소스기기의 매칭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앰프는 대부분 진공관 앰프와 의 매칭을 권하고 있습니다. 진공관과의 매칭 시 고역이 조금 수그러 들면서 한층 편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암튼, Celius 202 는 200만원대의 가격에서 들을 수 없는 중고역을 선사해 주는 몇 안 되는 스피커 임에 분명합니다.

 

Celius 202 와 더불어 전면에서 명확한 대사전달과 이펙트를 책임질 스피커로는 역시 트라이앵글사의 Sextan 202 으로 매칭을 해드렸습니다. Celius 202 가 워낙 유별난 놈이기에 아무래도 같은 라인업의 센터로 맞춰 주는 게 음의 이질감이 덜 느껴지겠죠. 그러나 사진에서 보이듯이 미드레인지의 모양이 Celius 202 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셀리우 밑의 제품인 앙탈과 제리우스, 그리고 티투스에 사용되는 미드레인지로 같은 라인업의 Celius 202 보다는 좀 더 유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이점이 아마 장시간에 걸친 영화 시청 시에는 이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리어스피커 역시 Celius 202와 마찬가지로 스테레오 파일지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Titus 202 입니다. 트라이앵글 스피커의 색깔이 그러하듯이 중고역이 맑고 투명한 스피커로, 작은 방에서 메인으로도 많이 사용하고 계신 제품입니다. 그러나 저역이 좀 많이 부족하므로 올라운드라고 보기엔 부족함이 있지만, 리어로 쓰기에는 충분한 실력이 있고 좀 아깝다라고 생각이 드는 스피커 입니다.

 

DVDP는 기존에 사용하고 계시던 삼성 콤보를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셨고, 앰프는 트라이앵글과의 매칭을 생각해서 데논 AVR-1803으로 구성해 드렸습니다. 아무래도 Celius 202 가 울리기는 쉬워도 날이 선 고역을 잡는 게 가장 큰 문제였으므로 힘이 좋으면서 고역을 잘 다스릴 줄 아는 데논으로 매칭을 하니 전용 스테레오앰프 만큼은 아니어도 스테레오 음악 감상 시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소리를 뿜어주고 있습니다.

 

거실이 아닌 안방을 AV룸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정은 많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유저님이 아직 미혼이시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은 흡음도 되지만 반사음도 중요합니다. 한쪽 면이 뚫린 거실보다는 아무래도 사방이 막힌 방이 세팅하는데 많이 유리합니다. 이삿 날이라 방에 짐 정리가 끝나지 않아 하울링이 발생하고 있지만, 책장과 기타 가구들이 자리 잡으면 소리가 많이 좋아 질 꺼라 생각합니다. 트라이앵글 스피커가 에이징이 중요한 만큼 잘 키우셔서 유저님께 예쁜 피앙세가 다가 올 그날까지 오랜 시간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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