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사운드 하이파이,홈시어터 전문블로그: [B&W]703 홈시어터 프런트스피커 업그레이드 설치기

2010년 4월 9일 금요일

[B&W]703 홈시어터 프런트스피커 업그레이드 설치기

프론트스피커

B&W 703

센터스피커

B&W HTM7

이번 설치기의 주인공은 생각지도 않았던 인연으로 구매까지 이어지신 분이십니다. 일요일 오전, 다른 고객님과 청음을 하고 있던 중 젊으신 남자 두 분이 킹사운드를 방문을 해 주셨습니다. 먼저 오신 고객님과 청음 중이였기에 양해를 구하고 기다리게 하신 후 청음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상담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사용하고 계시는 프론트 스피커가 너무 답답한 소리를 내서 중고역이 좋은 스피커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으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업그레이드 대상으로 생각하고 계시던 스피커가 모니터오디오와 B&W였지만, 공교롭게도 저희 샵에 두 제품 모두 진열이 안되있던 상황이였습니다.

(지금은 있습니다. ^^)

B&W 703과 HTM7 센터스피커 업그레이드

스피커는 들어보고 사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운영자가 개인적으로 느낀 두 제품의 장단점을 설명해 드린 후, 고객님께서는 B&W 703 으로 하자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소리를 들려 들이지 않고 제품을 추천해 드린 게 마음에 걸렸지만, 운영자의 말만을 믿고 제품을 선택하신 이유를 듣고 '고객님들은 작은 것에 감동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킹사운드를 방문하시기 전, 고객님께서는 스피커 케이블을 퀵으로 받아보시길 원하셨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운영자는 택배비를 제한 금액만을 착불로 보내렸습니다. 당연히 그렇게 처리를 하는 일인데, 퀵배송비를 전부 착불로 안 부쳤다는 이유로 감동을 받으셔서 평소 자주 가시던 샵에서 구매를 안 하시고 멀리 저희 샵에서 구매를 해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

B&W 703 메인스피커

암튼, 작은 일이 인연이 되서 다리가 놓여졌지만, 문제는 이제부터 였습니다. 과연 소리를 들어보지 못하시고 구매를 하신 고객님이 스피커를 마음에 드셔 하실까? 라는 조바심 나는 마음으로 스피커를 차에 실은 체 고객님 댁으로 방문을 드렸습니다.

물론, B&W 스피커가 대부분의 유저님들이 좋아하시고, 평가도 좋게 나오는 스피커지만, 사람의 귀가 한결같지 않기에 설치를 마친 후 고객님과 청음을 시작했습니다.

B&W 703 프런트스피커 유닛부분

청음 중간중간 고객님의 얼굴을 보니 일단 안심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고객님 취향에 딱 맞는 스피커 같았습니다. 시원스러운 고역과 튼실한 중역, 그리고 앞으로 쭉 뻗는 저역 등, 어디 한군데 모자르지 않는 소리였습니다.

참고로,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700시리즈는 기존의 NT시리즈의 체인지 모델로 상위모델인 노틸러스의 기술이 많이 적용되었습니다. NT시리즈까지만 해도 노틸러스와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 소리를 들려줬지만, 700시리즈로 업그레이드되면서 그 차이가 미미해졌습니다. 특히, 노틸러스 트위터 채용으로 좀 더 자연스럽고 뻗힘 좋은 고역이 재생됩니다. 또한, B&W의 트레이드 마크인 케블라 콘은 Balanced Drive를 채용하여, 중음역의 왜곡을 극한까지 감소시켜 디테일 재현성을 향상시키고 음량에 의한 착색을 감소시켰습니다.

B&W HTM7 센터스피커

내부적인 개선 말고 눈에 띠게 바뀐 것이 바로 인클로져 디자인입니다. NT시리즈도 가구 같은 디자인으로 인기에 한몫을 했지만, 700시리즈로 오면서 그 완성도적인 측명에서 한 단계 위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음의 회절을 생각한 곡선처리와 넓어진 용적으로 저음 또한 쉽고 풍성하게 나와주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 왼쪽에 보이는 스피커가 답답한 소리로 인해 B&W 703 에 밀린 스피커 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에 보이는 우퍼가 현재 방출대상 1호로 정해진 녀석입니다.^^;

참고로, 상담 중에 고객님께서는 리시버 교체도 생각하고 계셨지만, 운영자의 말류로 스피커만 교체를 하셨습니다. 지금 현재 데논 3802 를 사용하고 계시는데, 아무래도 데논 앰프때문에 소리가 답답하게 나지 않느냐는 말씀이셨습니다. 그러나 B&W와의 매칭으로 들으니 결코 데논 리시버의 잘못이 아니라고 판명이 났죠. ^^